늦은 밤, 걸려온 전화에 규억은 잠에서 깹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걸려온 전화입니다.
소중한 사람이 요즘 자꾸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고 상담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오늘 밤도 시선에 시달려 두려운 걸까요?
걱정되는 마음에 바로 전화를 받습니다.
...하지만 한참이나 말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불안한 호흡, 떨리는 목소리… 그 끝에 들려온 것은
노루하:엄마.. …나 사람을 죽인 것 같아. 지금 와줄 수 있을까?
노루하:ㅜ.. 내가 주소 문자로 보내놓을게..
엄마.. 빨리 와줘야해.. 알겠지ㅜ..?
나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가만히 있어
kp:루하가 보내온 주소는 낯선 주소였습니다. 약 20분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근처에 택시가 있나?
마침내 주황색 택시가 규억 앞에 섭니다.
문규억:(택시 문 다급하게 열고 올라타는 동시에)
아저씨, 여기 적힌 주소로 최대한 빨리 가주세요.
kp:택시기사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규억을 태우고 루하가 말한 장소앞에 도착합니다.
낯선 이 곳에서 루하는 대체 무슨일이 있던걸까요?
(루하에게 문자로)
나 도착했어. 바로 들어가면 돼?
문규억:(답장 보자마자 문 열고 들어가서 루하 찾아 두리번거려요)
kp:안으로 들어가면 손에 칼을 들고 피투성이가 되어있는 루하가 보입니다.
kp:사람을 죽인 것 같다는게 진짜인 걸까요?
문규억:
SAN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나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어ㅠㅠ
무서웠지
kp:루하는 살인에 대해선 무엇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정신을 차리니 자신은 피투성이였고, 알 수 없는 장소에서 손에 칼을 쥐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노루하:ㅜㅜ... 그냥.. 그냥 정신을 차리니 내가 사람을 죽인거같구.. 막...
kp:루하는 그저 막연히 ‘자신이 사람을 찌른 것 같다’는 확신만 들 뿐입니다.
누굴 찌른건지, 왜 찔렀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문규억 일단 루하 겉옷 덮어주고 시체 확인해봐요
kp:어라, 바닥엔 핏자국만 있을뿐 시체는 보이지 않습니다.
루하야, 없어
정신을 차려보니...
분명 시체가 없는데..
이상해 내가 누군갈 죽인거같애...
kp:루하는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듯한 시선에 시달린 것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을 죽였냐 묻는다면 루하는 죽일 마음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잘 모르겠어. 식으로 대답합니다.
문규억: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kp:규억의 눈엔 그저 피뭍은 옷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문규억:
심리학
기준치: |
75/37/15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하지만 규억은 알 수 있습니다. 루하는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 걸요.
시체도 없고.. 내가 죽인건 맞는거같고...
여기서 이렇게 계속 있을 순 없을것같아
일단.. 여기부터 정리하고 생각해보자
갑자기 현관문에서 노크소리가 들립니다.
문규억:(그러고보니 들어오면서 문을 잠근 기억이 없는데 ..)
노루하:하지만.. 아닐수도 있으니 현관쪽에서 확인한번 해보는건..?
내가 가서 확인해볼게
문규억:(조심히 현관문에 귀 대고 소리를 들어봐요)
kp:규억이 귀를 대고 바깥소리를 들어봐도 밖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누구시죠?
kp:누구냐는 규억의 물음에도 밖은 그저 고요할 뿐입니다.
문규억: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규억이 문을 살짝 열어보니 바닥에 종이 한장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종이에 써진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걸 목격했습니다. 문규억씨, 그리고 노루하씨.
조금 나중에 찾아 뵙겠습니다. 도망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겁니다.
...목격자가 있는걸까요? 종이를 보고 주변을 둘러봐도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문규억: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kp:알수 없는 소리만 써놓은 종이입니다.. 그래서 루하의 범행이 들킨걸까요? 규억은 그저 초조하기만 합니다.
왜..?
?
어라라..
이런 종이가 떨어져 있더라
그럼 누가 내 범행을 봤단소린가ㅜㅜ?!
우리 이름도 알고있고..
여기서 기다려야할까?
아, 근데.. 진짜 이상해.... 분명 나는 사람을 죽였는데 시신이 없잖아...
문규억:그러니까. 진짜 이상해.. 너는 기억도 없고...
노루하:아까부터 계속 생각해봤는데.. 도무지 알수가 없어 혼자 발만 살아나서 걸어간걸까ㅜㅜ?
꽤나.. 신경을 살리면서 해치웠나본데?
나.. 검술실력
좋네..
kp:그러게요, 죽였다는 사람과, 목격자가 있는데 정작 시신이 없다니. 이게 무슨 일일까요?
근데 나 왜 이집에 있었던건지도 몰라... 뭔가...
뭐라도 알수 있으려나 돌아다녀보면...
일단 한번 돌아다녀보자.
kp:규억과 루하는 상황파악을 위해 집안을 둘러보게 됩니다.
지도 보이나요?
kp:현관, 거실, 왼쪽 방, 오른쪽 방, 욕실, 주방, 베란다에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규억: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문규억:구조는 특별히 달라보이는 게 없는데..
근데 뭔가 묘하다..
노루하:그냥 집이 뭔가.. 사람이 사는건지 안사는건지 알쏭달쏭하잖아
숨바꼭질에서 보면..
세탁기에 누구 숨어있고 그러던데.
하하
무서운 소리마!!
ㅋㅋ
ㅜ
농담이야 농담~
열어보면 아무것도 없을걸?
말 나온김에 욕실부터 가볼까?
그래그래
kp:꽤 넓은 욕실입니다. 사용감이 적어보일 정도로 깔끔하네요. 샤워기와 세면대가 눈에 띕니다.
큰 거울이 딸린 세면대입니다.
…? 순간 거울에 비친 탐사자의 모습이, 피투성이 상태처럼 보입니다.
kp:상처를 입어서가 아닌 남의 피가 묻은 것 같은 흔적입니다.
kp:다시 눈을 감았다 뜨면 원래의 모습입니다. 기분 탓일까요?
무슨..루하야 방금 봤어?
문규억:
SAN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문규억:없는 게 맞나..? 사실 잘 모르겠어..
그래그래
문규억: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라, 규억은 샤워기 아래에서 자신과 같은 색의 머리카락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집의 주인의 머리카락 색도 규억과 같은 색일까요?
이런 일이..
응? 왜?
내 머리카락 같아보이는데..
에이
그럴리가~
방금 들어왔는데
진짜 이상해..
여기는 다 본 것 같은데, ..나갈까?
그래그래!
이제 어디가보지?
살펴보자
그럼 왼쪽방먼저
가볼까?
kp:규억과 루하는 욕실을 나와 왼쪽방으로 향합니다.
침대와 옷장, 서랍만 있는 단순한 구조입니다. 사용감이 특히 적은 것으로 보아 손님에게 내어주는 정도의 방 같네요.
노루하:오.. 가까운데 오자고 해놓고 저만치 방을 갔네 내가
그러게
이것도 가깝지 뭐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아ㅜ 웃겨..
우선 돌아보자~
규억이 옷장을 활짝 열자. 그곳엔 단 하나의 옷이 걸려있습니다.
어라 잘보니.. 지금 루하가 입은 옷과 비슷한 옷 같은데…
복부 부분이 피투성이입니다.
문규억: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kp:규억이 눈을 감았다 떠보니, 그 옷은 그냥 평범한 셔츠로 보입니다. 물론 피도 묻어있지 않습니다.
왜그래?
문규억:왠지 루하 옷이 여기 있었던 거 같은데..
그래?
셔츠 구리다
구린 셔츠네..
이걸 내가 왜 착각했담..
그러게?
피곤한가...
문규억 피곤한 마음에 자연스럽게 침대 쪽 바라봐요
침대커버나 베개커버같은게 규억의 취향같습니다. 앉아보면 푹신하네요.
ㅋ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개 어디서 산걸까
귀엽다..
폭신폭신~
규억, 열어보나요?
kp:첫번째 칸을 열어보니 그곳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두번째 칸을 열어보면 작은열쇠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세번째칸을 열어보면 거기엔 쪽지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kp:자아가 철저히 통제되어 신체만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나’는 그 책임을 치러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나의 신체에 얽힌 권력, 이미 형성 되어있던 관계를 통해 어떠한 결과가 나왔을 경우 거기에 나의 ‘자아’가 개입되어 있는게 아니라면.
‘나’는 그 결과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 있을까요?
여기 열쇠 하나랑..
신체?
뭔소리지 이게..
도통 알수가 없네..
오는 길에
주방이 있던데
거기도 가볼까?
문규억:(잠깐 화장실 함만 다녀오겟솨 나 집이건조해서물을너무마셨더니)
kp:깔끔해보이는 주방입니다. 싱크대, 테이블, 냉장고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미안해
위에
화장실간다고써놓고
개뛰갓다옴
못봤습니다ㅋ
고고.
나도 배고파진 것 같기도 해
냉장고에 뭐 먹을 거 없나?
냉장고 내부에는 아무런 음식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냉장고 겉에 메모가 하나 있는것 같습니다.
음?
북부광공
(노루하)
(문규억)
오늘의 메뉴에 왜 우리의 이름이 적혀있는 걸까요?
문규억:
SAN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오늘 메뉴 맛있겠다!
디저트는 레드벨벳 케이크라고 적혀있잖아
...
아니 아까는...분명히
아니..아닌가?
노루하:괜히 불렀나ㅜㅜ 하긴 밤이라 피곤은 하겠다..
그런 일이 있었는데 당연히 와야지..
문규억:냉..냉장고는 이제 안봐도 될 것 같애
문규억 루하 달랑 안아서 뚜벅뚜벅 싱크대 쪽으로 걸어가요
새것같이 깔끔한 싱크대입니다.
식칼꽂이에 식칼들이 꽂혀있는 것이 보입니다.
단 한자리만이 비어있네요.
kp:아마도 루하가 아까 들고있던 식칼의 자리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문규억:
정신
기준치: |
50/25/10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kp:규억은 식칼꽂이를 계속보다 흥미를 잃은 듯 합니다.
그저 아까 루하가 들고있던 칼인가 라고 생각할뿐.
여기 뭐 있어?
그냥 좀 생각나는 게 있어서
내가 저칼로 죽였나 보네 진짜 왜지...
ㅜㅜ..
응응 그래
식사를 할때 쓰이는 테이블같이 보입니다. 위에는 신문같은 것들이 보이네요.
5개의 신문입니다.
신문마다 특정기사에 형광펜으로 동그라미가 쳐져 있습니다.
전부 비슷한 실종사건에 대한 기사입니다.
가해자로 추정되는 사람 집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동시에 사라지고, 살해정황과 흉기만 남아있으며 신고자와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공통점의 실종사건들입니다.
작년 기사가 마지막이고, 거의 1년주기로 벌어졌습니다.
아니 있을만도.. 아니 내가 겪고있는건가..?
문규억:게다가 작년을 마지막으로 기사도 없고..
1년 주기에...
노루하:설마.. 올해 사건은... 우리인건가..?
아니지 우리가 아니지
나지.. 내가 그런거...
하아 대체 무슨일이지 알수가 없어ㅜㅜ..
일단 다른곳도..
둘러보자
kp:거실에는 쇼파와 작은 테이블, 수납장, TV, 꽃병이 보입니다. 그리고 유난히 피로 더럽혀진듯한 바닥이 있습니다. 제법 큰 창문도 보이네요.
아직 안했을려나
문규억:이런식으로 공중파에 데뷔할줄은몰랐는데 ..
TV는 전원이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채널을 틀어놓은게 아닌 DVD를 볼 수 있는 모드로 돌아가 있네요.
선반 아래칸에는 DVD플레이어가 보입니다.
DVD..?
틀어볼까?
그러자
DVD플레이어에는 이미 하나의 DVD CD가 들어있습니다.
리모컨을 통해 실행시켜보면 CCTV처럼 집안의 모습을 촬영한듯한 영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루하의 모습이 보입니다. 루하는 칼을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다가, 그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복부를 세번 찔러버리고, 상대방은 저항한번 하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집니다.
문규억:
심리학
기준치: |
75/37/15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규억은 상대방으이 루하를 잘 아는듯한 제스쳐를 취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는 사이일까요?
살해당한 사람쪽은 화면이 깨져 누군지 보이지 않습니다. 루하는 시신이 된 사람 앞에서 하염없이 서있습니다.
문규억:루하야, 저거 보고 기억나는 거 없어?
그냥.. 누굴 찌른정도..?
얼굴은 기억안나ㅜㅜ
..영상은 여기서 끝인가봐 (말하며 지친듯 쇼파에 털썩 앉아요)
kp:규억은 정지영상인가? 라고 생각하는 순간 화면 속 루하의 시선이 돌아가 카메라쪽을 바라봅니다.
...아니, 꼭 화면 밖의 규억을 보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화질이 나빠 눈까진 보이지 않지만 고개가 카메라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왠지 시선이 느껴지는 기분이 듭니다.
문규억:
SAN Roll
기준치: |
49/24/9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분나빠....뭐지?
kp:영상이 끝나길 아무리 기다려도 화면속 루하는 이쪽을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문규억:아니.. 기분이 나쁘다기보단... 약간 무섭기도 ...
kp:이때 규억이 빨리감기를 해도, 되감기를 해도 같은 장면만이 반복되며 동영상이 끝나는 시간이 표기된 곳을 보면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문규억: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무슨소리야~
노루하:내가 거기에 카메라가 있는지 없는 어떻게 알아..
엄마를 어떻게 보냐구
문규억:(나..아직 그런 말은 한 적 없는데..아닌가? 했나..? 혼란스러워요)
나 순간 지릴뻔했잖아 휴
ㅋ
아
아냐 엄마..
영상은 이제 다봤구
문규억:그래.. 다른 곳도 하나씩 보자.....
kp:하지만 역시 이상합니다.. 확실히 거실에는 CCTV같은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 DVD는 대체 뭘까요?
흰색 조화가 꽂혀있는 평범한 꽃병이 작은 탁자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문규억:
식물학 Roll
기준치: |
45/22/9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흐애앵ㅋ
예쁘네
노루하:그래봤자 조화네.. 무슨 꽃인지 궁금해지는걸
다음은 뭘 보지~?
흠.. 옆에 수납장 있으니까
그거볼까?
수납장에는 단 하나의 DVD가 들어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하지만 어째선지 열리지 않습니다. 작은 열쇠구멍이 있는 것 같은데...
오오
열어보자
문규억: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열쇠로 문을 따기 전, 규억은 수납장 내부 DVD케이스 제목에 20xx-xx-xx(오늘날짜)가 작게 써있는 것이 보입니다.
규억이 작은열쇠로 수납장을 열어DVD를 꺼낸뒤, DVD 플레이어에 넣어 실행시키면 CCTV처럼 집안의 모습을 촬영한듯한 영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
누군가의 모습입니다.
화질이 무척 나빠 알아보기 힘드네요.
루하는 아닌 것 같은데…
문규억: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kp:순간, 규억은 그 누군가의 모습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kp:더불어 화면에 오늘 날짜와 시간이 함께 표기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도 규억이가 도착하기 10분전에 찍힌 동영상이네요.
kp:거실에서 멍하니 서있는 화면 속 규억은, 칼을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다가, 그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복부를 세번 찔러버리고, 상대방은 저항한번 하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집니다.
문규억:
SAN Roll
기준치: |
49/24/9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문규억:
심리학
기준치: |
75/37/15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상대방은 화면 속 규억을 잘 아는듯한 제스처를 취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는 사이일까요?
살해당한 사람쪽은 화면이 깨져 누군지 보이지 않습니다.
화면 속 사람은 시신이 된 사람 앞에서 하염없이 서있습니다.
영상이 끝나길 아무리 기다려도 화면 속 사람은 시신을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이때 규억이 빨리감기를 해도, 되감기를 해도 같은 장면만이 반복되며 동영상이 끝나는 시간이 표기된 곳을 보면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노루하:
정신
기준치: |
65/32/13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어.. 어라..아..
윽... 으아악!!!!!
kp:루하는 갑자기 자신의 배를 움켜쥐고는 뒤로 꼬꾸라집니다.
노루하:아 배가 아파ㅜㅜㅜㅜㅜ 어떡해 엄마ㅜㅜㅜ
문규억:
SAN Roll
기준치: |
48/24/9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해주세요
아파서 애가 헛소리를 다하네..
아..
아?
가.갑자기?
다행이..다행이긴한데..
kp:아무일 없다는 듯 루하는 규억을 말똥말똥 쳐다봅니다.
괜찮아졌네..?
마저..볼..까?
핏자국 있는 곳..
다시 보자
발걸음이 찍혔을수도있으니까
딱 한자리만 피로 더럽혀져 있는 바닥입니다.
...이곳이 시체가 있던 곳일까요?
루하한테 물어보면 자신이 칼을 들고 서있었던게 여기가 맞다고 대답합니다.
하긴 우리가 계속 같이 있었는데
그니까 그사이에 누가 왔을리가 없지..
크게 나있는 창문을 통해 밖을 보면 건너편에 비슷한 높이의 집이 하나 있는게 보입니다.
블라인드도 없으니 이래선 안이 훤히 보이겠네요.
그외에 볼만한건 없는거 같아 보입니다.
옆집에서 본거 아냐..?
저기서 보고있던걸수도....
무서워 정말..
이미뒤진걸수도있지만?
흠흠..ㅋ
여긴 다 둘러본거같애
응응
어디부터 갈까?
kp:규억과 루하는 거실을 뒤로하고 베란다로 향합니다.
kp:베란다에서 밖을 보면 약간 높이가 있지만 난간을 넘어 뛰어내려도 다치지는 않을 정도의 높이입니다.
문규억: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그럼 마지막 방으로 향하자!
kp:베란다와 거실을 지나 둘은 오른쪽 방으로 들어갑니다.
kp:큰 창문, 침대, 책장, 책상, 옷장이 있는 구조의 방입니다. 집 주인이 주로 침실로 쓰는 방이란 생각이 듭니다.
노루하:무슨 안방이 현관 바로 옆이야 방한번 이상하게 잡았네..
안방인데
여기도..창문이 크네?
아까와 같이 크게 나있는 창문을 통해 밖을 보면 거실과 같이 건너편에 비슷한 높이의 집이 하나 있는게 보입니다.
블라인드도 없으니 이래선 안이 훤히 보이겠네요.
이 방 창문 역시 볼건 없어보입니다.
아니 이집은 프라이버시도 없나?..
내 집 봐달라고 홍보중이네
문규억:뭔가.. 왼쪽에는 창문 하나 없어보였는데
오른쪽에만 창문이 큰 게
이상하네..하하
하여간 집이 모순됐어
왼쪽방에서는 책장이랑 책상 없었던거같은데
거기부터 볼까?
그래!
문규억:
자료조사
기준치: |
70/35/14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규억은 표지에 아무것도 써져있지 않은 하얀 책 한권을 발견하게 됩니다.
펼쳐보면 오컬트서적 같네요.
주문에 대한 것들이 대략적으로 적혀있습니다.
딱 한페이지에 형광펜으로 줄이 그어져 있네요.
혈관에 인간의 피가 흐르는 존재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주문도 있다.
kp:암시라는 주문이다. 이 주문은 술자가 맨눈으로 볼 수 있어야만 영향을 받는다.
대상은 술자가 명령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게 된다.
자기 파괴 행위나 살인까지도.
묘한 게 적혀있는데
암시?
인간들한테 암시를 걸수 있다는 건가?
살인까지
하게 만드냐..
책상 위에는 노트북이 하나 보입니다.
노트북에는 한 인터넷기사의 캡쳐본이 띄워져 있습니다. 기사의 날짜는 …? 내일 아침 8시경에 쓰여졌다 써있는 기사입니다. 잘못 쓰여진 걸까요?
이게..말이되나?
kp:밤새 두 사람이 실종된 사건의 기사입니다.
현장에는 피묻은 식칼이 있었으며, 두 사람은 지인관계로 추정된다는 말이 써있습니다.
현장은 실종된 사람중 칼에서 지문이 발견된 A씨의 집이며, 신고자와는 연락이 닿질 않는다 쓰여 있네요.
외부의 그 어떤 블랙박스, CCTV에도 두 사람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현장의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같이 올라와 있습니다.
문규억: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kp:자세한건 모르겠지만 이 기사.. 아까 주방에서 본 신문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루하에게 기사를 보라고 해도, 루하에겐 모니터가 노이즈 투성이로 보일 뿐입니다.
고장났나?
여기 우리 기사같은게
쓰여있거든..?
이상하네 난 안보이는데
어떻게 엄마만 보이지?
우리 실종되나..?
무서워ㅜ
옷장..열어볼까?
(꺼림칙..)
옷장을 열어보면 규억이 취향의 옷들이 여러가지 걸려 있습니다.
외엔 별 다른건 없어보입니다.
노루하:이 사람 엄마랑 옷입는 스타일이 비슷하네
침대커버나 베개커버같은게 규억의 취향같습니다. 앉아보면 푹신하네요.
kp:어라…규억이 침대에 눕자, 갑자기 어떤 기억 하나가 떠오릅니다.
자신이 루하에게 전화해 ‘…나 사람을 죽인 것 같아. 지금 와줄 수 있을까?’라고 말하는 기억입니다.
하지만 황급히 핸드폰으로 통화내역을 찾아보면 글자가 전부 깨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
루하야..내가 혹시.. 전화 건 적 있어?
너한테 전화해서 너랑 똑같은 얘기를..
한 것 같은데...
노루하:규억은 루하의 핸드폰을 보지만 마찬가지로 루하의 핸드폰을 확인해도 통화내역엔 글자가 전부 깨져있는 것같이 보입니다.
아이고 ㅋ
kp:규억은 루하의 핸드폰을 보지만 마찬가지로 루하의 핸드폰을 확인해도 통화내역엔 글자가 전부 깨져있는 것같이 보입니다.
없는데..?
이상하네..?
루하야 내생각엔
지금이라도 여기서 나가는 게 좋을것같아
그그런가..?
하지만 저 피는 어쩌구,,
문규억: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점들이 너무 많은데..
오므라이스에 케찹뿌리다 쏟았다고 하자
이렇게 가면 어떡해ㅜㅜ
kp:규억과 루하가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갑자기 현관에서 노크소리가 들립니다.
현관문을 보면, 이미 문은 열려있습니다.
kp:그리고 로브를 뒤집어 쓴 정체불명의 남성이 보입니다.
로브남성은 이야기합니다
로브 남성:당신들은 답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증거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자, 살인자는 누구입니까?
저에요
제가 죽였어요
저는 기억도 있고.. 제가 죽인게 확실해요..!!
내가 그랬어!
저도
영상에 찍힌 걸 봤어요
제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노루하:아니야 엄마.. 엄마 일리가 없잖아..!
어떻게 엄마야ㅜ
제대로 기억못하고있는걸수도있어
사실은 내가 전화했고
내가 죽인 게 맞는거야
노루하:아니야.!! 하지만 나한텐 엄마의 부재중이 없었는걸?!
노루하:엄마.. 역시 내가 죽인거 같애.. 엄마는 아니야ㅠㅠ
문규억:내가 레트로감성 때문에 구닥다리폰써서그래..
노루하:아니야 아니.. 아 말도 안돼.. 말도 안된다구 ㅠㅠ..
문규억:(루하 귀에 속삭이며) 너라고 해도.. 너보다는 내가 잡혀가는 게 나으니까 ..
노루하:아니 그게 무슨소리야ㅜㅜ 말도 안돼!!
내가 죽였는데 왜 엄마가 ...
문규억:(새끼손가락 내밀고는 작게 속삭여요) 나중에... 변호사 선임해줘.. 보석금도...
괜찮아.. 뭐 별거겠어
안돼..ㅠㅠ
제가 죽였어요.
그 끄덕임에 로브의 남성이 미소짓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애처로운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노루하:꺄아아악!!!!!!!!!!!!!!!!!!
루하는 복부에서 피를 흘리며, 고통에 괴로워 하며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고 맙니다.
엄마..
kp:그런 루하에게 다가가려고 한발자국을 내딛으면
세상은 순식간에 검게 물들고, 루하는 모습을 감춰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고개를 들었을 때엔.
한 위대한 포식자의 앞이었습니다.
아 규억아
진짜
왜
ㅋ
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시에서 추측
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ㅋ
루하가 자기라고 하니까
ㅋ
ㅋ
ㅋ
서ㅗㄹ득
설득
시켯어야지
ㅋ
ㅋ
ㅠㅠㅠㅠㅠ
문규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식칼챙길걸
주방에서
어차피
신화생물이라
죽지
ㅋ
ㅆㅔ네?ㅋ
문규억:그럼 그거 어케된거야? 신체를 그남자가 조종해서 우리 자아를 죽인교?
kp:웅 그남자가 자아를 조종해서 우리가 서로가 살인을 했다고
믿게 한거야
믿게한거구나
둘다 살인자가 아니다 라고 하거나
로브 남성이 죽였다고 하면
탐사자가 그렇게 말한 순간,
검은 남자의 온몸이 뒤틀리더니 그대로 눈앞에서 소멸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기이한 장면을 지켜보고 있을 때 손에서 따뜻한 체온 같은게 느껴집니다.
루하의 손은 너무나도 따뜻해서
그럴 상황이 아님에도 막을 수 없이 잠이 몰려와 버리고 맙니다.
늦은 밤, 걸려온 전화에 규억은 잠에서 깹니다.
소중한 사람에게서 걸려온 전화입니다.
요즘 자꾸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제대로 잠에 들지 못해 피곤했지만
kp:오늘은 어쩐지 푹 잔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더이상 시선도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화를 받아보면 루하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늦은 밤 미안해. 엄마를 죽이는 꿈을 꿨어. ...마음이 안좋아서 전화했어.”
...그러고보면 왠지, 규억도 자신이 루하를 죽이는 꿈을 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꿈은 꿈일 뿐임을 압니다.
kp:규억과 루하 모두, 서로를 죽일 사람이 아니니까요.
그 다음날 아침, 탐사자는 하나의 인터넷 기사를 보게 됩니다.
한 밤중 유서를 남긴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남성에 대한 기사입니다.
유서 내용은 어떻게 죽였는지에 대한 경위는 나와있지 않았지만, 자신이 지난 6년전부터 1년에 한번씩 벌어진 정체불명의 실종사건의 연쇄살인마라는 주장을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은 자살사건으로 결론지었지만 그 남성의 지인, 이웃들은 모두 그 사람이 절대 자살을 할만한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조종을 당하지 않고서야 불가능하다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만약 그게 정말 조종되어 벌어진 일이라면,
남자가 죽음을 맞게 한것은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