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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억루하][Manslaughter]

전매 티알백업

2020. 10. 19.

 

※스포일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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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slau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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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브금도 잘 들리시지요?
 
문규억:완벽합니당
 
kp:갑니당
늦은 밤, 걸려온 전화에 규억은 잠에서 깹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걸려온 전화입니다.
소중한 사람이 요즘 자꾸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고 상담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오늘 밤도 시선에 시달려 두려운 걸까요?
걱정되는 마음에 바로 전화를 받습니다.
...하지만 한참이나 말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kp:이름을 재촉 해보려고 한 그 때,
불안한 호흡, 떨리는 목소리… 그 끝에 들려온 것은
 
노루하:엄마.. …나 사람을 죽인 것 같아. 지금 와줄 수 있을까?
 
문규억:..어?
 
노루하:ㅜㅜ.... 엄마아..
 
문규억:어디야 지금
 
노루하:ㅜ.. 내가 주소 문자로 보내놓을게..
엄마.. 빨리 와줘야해.. 알겠지ㅜ..?
나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문규억:알겠어 빨리 갈테니까
가만히 있어
 
노루하:응..ㅜㅜ 고마워 엄마ㅜ..
 
kp:루하가 보내온 주소는 낯선 주소였습니다. 약 20분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문규억 황급히 겉옷챙겨요
 
문규억:빨리 가야하는데 ..
근처에 택시가 있나?
 
문규억 카카오택시로 잡아봐요
 
kp:택시는 곧 도착합니다.
마침내 주황색 택시가 규억 앞에 섭니다.
 
문규억:(택시 문 다급하게 열고 올라타는 동시에)
아저씨, 여기 적힌 주소로 최대한 빨리 가주세요.
 
kp:택시기사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규억을 태우고 루하가 말한 장소앞에 도착합니다.
낯선 이 곳에서 루하는 대체 무슨일이 있던걸까요?
 
문규억:(불안한 마음에 입술 물어뜯어요)
(루하에게 문자로)
나 도착했어. 바로 들어가면 돼?
 
노루하 규억한테 문자 보내요
 
노루하:응..
 
kp:문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문규억:(답장 보자마자 문 열고 들어가서 루하 찾아 두리번거려요)
 
kp:안으로 들어가면 손에 칼을 들고 피투성이가 되어있는 루하가 보입니다.
 
문규억:루하야..!
 
kp:사람을 죽인 것 같다는게 진짜인 걸까요?
 
문규억 가까이 가요
 
문규억:어떻게 된 일이야..
 
믿을수 없는 루하의 모습에 규억. 이성체크
 
문규억: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kp:규억은 생각보다 멀쩡합니다.
 
문규억:결국 했네..
 
노루하:ㅜㅜ 엄마..
나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어ㅠㅠ
 
문규억:세상에 피 묻은것좀봐..
무서웠지
 
문규억 토닥토닥
 
kp:루하는 살인에 대해선 무엇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정신을 차리니 자신은 피투성이였고, 알 수 없는 장소에서 손에 칼을 쥐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문규억:아무것도 기억나는 게 없구나..
 
노루하:ㅜㅜ... 그냥.. 그냥 정신을 차리니 내가 사람을 죽인거같구.. 막...
 
kp:루하는 그저 막연히 ‘자신이 사람을 찌른 것 같다’는 확신만 들 뿐입니다.
누굴 찌른건지, 왜 찔렀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노루하:어떡하지..ㅠ...
 
문규억 일단 루하 겉옷 덮어주고 시체 확인해봐요
 
kp:어라, 바닥엔 핏자국만 있을뿐 시체는 보이지 않습니다.
 
문규억:..어?
루하야, 없어
 
노루하:흐어엉ㅜㅜ..
 
문규억:시체가....없는데?
 
노루하:그건 나도 모르겠어ㅠㅠ
정신을 차려보니...
분명 시체가 없는데..
이상해 내가 누군갈 죽인거같애...
 
문규억:대체 무슨 일이야 .....
 
문규억 루하 다친 데 없는지도 살펴봐요
 
kp:루하는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듯한 시선에 시달린 것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을 죽였냐 묻는다면 루하는 죽일 마음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잘 모르겠어. 식으로 대답합니다.
 
규억 관찰력 판정
 
문규억: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kp:규억의 눈엔 그저 피뭍은 옷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규억 심리학 판정
 
문규억:
심리학
기준치: 75/37/15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kp:하지만 규억은 알 수 있습니다. 루하는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 걸요.
 
노루하:이제 정말 어쩌지...
시체도 없고.. 내가 죽인건 맞는거같고...
 
문규억:..죽였다고 해도
여기서 이렇게 계속 있을 순 없을것같아
일단.. 여기부터 정리하고 생각해보자
 
노루하:ㅜㅜ.. ...
 
kp:규억과 루하가 패닉상태로 있던 그때.
갑자기 현관문에서 노크소리가 들립니다.
 
문규억:
 
문규억 숨죽여요
 
노루하:누.. 누구지...?
 
문규억:(그러고보니 들어오면서 문을 잠근 기억이 없는데 ..)
 
노루하:헉.. 누구온거면 어떡해..?!
 
문규억:..일단 숨을까?
 
노루하:하지만.. 아닐수도 있으니 현관쪽에서 확인한번 해보는건..?
 
문규억:...그럼 루하는 여기있어.
내가 가서 확인해볼게
 
노루하 끄덕..
 
kp:규억은 현관쪽으로 성큼성큼 다가갑니다.
 
문규억:(조심히 현관문에 귀 대고 소리를 들어봐요)
 
kp:규억이 귀를 대고 바깥소리를 들어봐도 밖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문규억:....
누구시죠?
 
kp:누구냐는 규억의 물음에도 밖은 그저 고요할 뿐입니다.
 
문규억:하는 수 없나..
 
문규억 살짝 문 열고 밖을 봐요
 
문규억 관찰력 반정
 
문규억: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kp:규억이 문을 살짝 열어보니 바닥에 종이 한장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종이에 써진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걸 목격했습니다. 문규억씨, 그리고 노루하씨.
조금 나중에 찾아 뵙겠습니다. 도망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겁니다.
...목격자가 있는걸까요? 종이를 보고 주변을 둘러봐도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문규억 놀라서 숨 들이켜요
 
문규억:...
 
문규억 지능 판정
 
문규억: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kp:알수 없는 소리만 써놓은 종이입니다.. 그래서 루하의 범행이 들킨걸까요? 규억은 그저 초조하기만 합니다.
 
문규억:...루하야.
 
노루하:응 엄마..
왜..?
 
문규억:(뒤돌아서 쪽지 건네며)
 
노루하:누구있어
?
어라라..
 
문규억:밖에 사람은 없는데..
이런 종이가 떨어져 있더라
 
노루하:이게 뭐지...?
그럼 누가 내 범행을 봤단소린가ㅜㅜ?!
 
문규억:협박..? 하는건가?
우리 이름도 알고있고..
 
노루하:하아... 진짜 알수가 없어ㅠㅠ
 
문규억:적힌대로..
여기서 기다려야할까?
 
문규억 안절부절
 
노루하:흠.. 그래야하나ㅜㅜ
아, 근데.. 진짜 이상해.... 분명 나는 사람을 죽였는데 시신이 없잖아...
 
문규억:그러니까. 진짜 이상해.. 너는 기억도 없고...
 
노루하:아까부터 계속 생각해봤는데.. 도무지 알수가 없어 혼자 발만 살아나서 걸어간걸까ㅜㅜ?
 
문규억:
꽤나.. 신경을 살리면서 해치웠나본데?
 
노루하:
나.. 검술실력
좋네..
 
문규억:역시 내딸이라니까..
 
kp:그러게요, 죽였다는 사람과, 목격자가 있는데 정작 시신이 없다니. 이게 무슨 일일까요?
 
노루하:우선.. 기다려야하나..
근데 나 왜 이집에 있었던건지도 몰라... 뭔가...
뭐라도 알수 있으려나 돌아다녀보면...
 
문규억:그러게 여긴 처음보는 곳인데..
일단 한번 돌아다녀보자.
 
kp:규억과 루하는 상황파악을 위해 집안을 둘러보게 됩니다.
지도 보이나요?
 
문규억:
 
kp:현관, 거실, 왼쪽 방, 오른쪽 방, 욕실, 주방, 베란다에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규억 지능
 
문규억: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kp:집은 그저 평범해 보입니다.
 
문규억:구조는 특별히 달라보이는 게 없는데..
 
kp:현재 규억과 루하는 현관앞에 있습니다.
 
문규억 신발장 열어봐요
 
문규억:사람이 살던 곳인가?
 
노루하:그런가
근데 뭔가 묘하다..
 
문규억:어떤게?
 
노루하:그냥 집이 뭔가.. 사람이 사는건지 안사는건지 알쏭달쏭하잖아
 
문규억:그건 그렇지..
 
노루하:우선 좀.. 돌아다녀볼까?
 
문규억:좋아.
숨바꼭질에서 보면..
세탁기에 누구 숨어있고 그러던데.
하하
 
노루하:
무서운 소리마!!
ㅋㅋ
 
문규억:ㅋㅋㅋㅋㅋㅋ
농담이야 농담~
열어보면 아무것도 없을걸?
말 나온김에 욕실부터 가볼까?
 
노루하:ㅜㅜ
그래그래
 
욕실
 
kp:꽤 넓은 욕실입니다. 사용감이 적어보일 정도로 깔끔하네요. 샤워기 세면대가 눈에 띕니다.
 
노루하:깔끔하네.~..
 
문규억:그러게~곰팡이도 하나 없고..
 
노루하:집청소 잘해놨다
 
문규억:맞아맞아. 좀 가르쳐줬음 좋겠네
 
문규억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세면대 확인해요
 
kp:세면대
큰 거울이 딸린 세면대입니다.
…? 순간 거울에 비친 탐사자의 모습이, 피투성이 상태처럼 보입니다.
 
문규억:?
 
kp:상처를 입어서가 아닌 남의 피가 묻은 것 같은 흔적입니다.
 
문규억:(고개 홱 돌려요)
 
kp:다시 눈을 감았다 뜨면 원래의 모습입니다. 기분 탓일까요?
 
문규억:허..
무슨..루하야 방금 봤어?
 
이상한 상황에 규억 이성체크
 
문규억: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kp:이상하지만.. 아무렇지 않습니다.
 
노루하:응? 뭐가뭐가?
 
문규억:아...아니야
 
노루하:난 그냥 거울처럼 보이는데?
 
문규억:잘못봤나봐..
 
문규억 아리송..
 
노루하:어라 이상하네..
 
노루하 같이 아리송..
 
문규억:거울엔.. 뭐 없는 것 같아..
 
노루하:그래? 그럼 딴거보자
 
문규억:없는 게 맞나..? 사실 잘 모르겠어..
그래그래
 
문규억 샤워기 확인해요
 
kp:샤워기
 
문규억 관찰력 판정
 
문규억: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kp:규억은 샤워기를 확인해봅니다.
어라, 규억은 샤워기 아래에서 자신과 같은 색의 머리카락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집의 주인의 머리카락 색도 규억과 같은 색일까요?
 
문규억:...
이런 일이..
 
노루하:뭐야~?
 
문규억:있을 수가 있나..?
 
노루하:뭐 발견했어?
응? 왜?
 
문규억 머리카락 들어서 보여줘요
 
문규억:이거.. 아무리봐도
내 머리카락 같아보이는데..
 
노루하:어라.. 엄마랑 같은 머리색이네
에이
그럴리가~
 
문규억:..하긴 그렇지?
방금 들어왔는데
 
노루하:그럼 물론이지
 
문규억:머리카락이 있을리가..
 
노루하:그니까 여기 첨와보는 집이잖아~
 
문규억:그렇지..
진짜 이상해..
여기는 다 본 것 같은데, ..나갈까?
 
노루하:흠 그러게
그래그래!
이제 어디가보지?
 
문규억:가까운 곳 부터 하나씩
살펴보자
 
노루하:그러자~
그럼 왼쪽방먼저
가볼까?
 
문규억:좋아
 
왼쪽 방
 
kp:규억과 루하는 욕실을 나와 왼쪽방으로 향합니다.
침대 옷장, 서랍만 있는 단순한 구조입니다. 사용감이 특히 적은 것으로 보아 손님에게 내어주는 정도의 방 같네요.
 
문규억:쓰긴 쓴건가?
 
노루하:오.. 가까운데 오자고 해놓고 저만치 방을 갔네 내가
그러게
 
문규억:
 
노루하 헤헷ㅋ
 
문규억:우리 루하 다리 기니까
이것도 가깝지 뭐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루하:아ㅋ
ㅋㅋㅋㅋㅋㅋ아ㅜ 웃겨..
우선 돌아보자~
 
문규억 옷장 열어봐요
 
kp:옷장
규억이 옷장을 활짝 열자. 그곳엔 단 하나의 옷이 걸려있습니다.
어라 잘보니.. 지금 루하가 입은 옷과 비슷한 옷 같은데…
복부 부분이 피투성이입니다.
 
문규억:....어?
 
문규억 루하 뒤돌아봐요
 
문규억 관찰
 
문규억: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kp:그냥 피정도가 뭍어 있습니다.
 
문규억:왜...옷에 피가
 
kp:규억이 눈을 감았다 떠보니, 그 옷은 그냥 평범한 셔츠로 보입니다. 물론 피도 묻어있지 않습니다.
 
문규억:...어?
 
노루하:어라?
왜그래?
 
문규억 눈 비벼요
 
문규억:이상하네..
 
노루하:이 셔츠밖에 없나?
 
문규억:왠지 루하 옷이 여기 있었던 거 같은데..
 
노루하:읭?
그래?
셔츠 구리다
 
문규억:아 아냐 .. 이제보니까 그냥
구린 셔츠네..
이걸 내가 왜 착각했담..
 
노루하:누가 이런걸 입는담 ..
그러게?
피곤한가...
 
문규억:그런가...
 
문규억 피곤한 마음에 자연스럽게 침대 쪽 바라봐요
 
문규억:저기는 뭐 없으려나..
 
kp:침대
침대커버나 베개커버같은게 규억의 취향같습니다. 앉아보면 푹신하네요.
 
노루하:침대 편하다`
 
문규억:그러게..
 
노루하:좋네~ 잠올거같애~
 
문규억:돌아보고 있는 동안 잠깐 눈붙일래?
ㅋㅋ
 
노루하:ㅋㅋㅋㅋ
 
문규억:이런 집에선 좀 그렇지
 
노루하 누우려고 한 몸 일으켜요
 
노루하:으응 그럼
 
문규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개 어디서 산걸까
귀엽다..
 
노루하:그러게
폭신폭신~
 
문규억 베개 하나 안고 서랍쪽으로가요
 
노루하 못참고 벌러덩 누워요
 
kp:서랍
 
문규억:나갈때 하나 훔쳐가버릴까..~(흥얼)
 
kp:3단으로 이뤄진 서랍입니다.
규억, 열어보나요?
 
문규억:당근ㅋ
 
kp:순서대로 여나요?
 
문규억: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열어봐요
 
kp:첫번째 칸을 열어보니 그곳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두번째 칸을 열어보면 작은열쇠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세번째칸을 열어보면 거기엔 쪽지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문규억 열쇠 줍고 쪽지 읽어봐요
 
kp:자아가 철저히 통제되어 신체만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나’는 그 책임을 치러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나의 신체에 얽힌 권력, 이미 형성 되어있던 관계를 통해 어떠한 결과가 나왔을 경우 거기에 나의 ‘자아’가 개입되어 있는게 아니라면.
‘나’는 그 결과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 있을까요?
 
문규억:자아..? 신체..?
 
노루하:엄마~ 뭐 좀 찾았어?
 
문규억:아, 응
여기 열쇠 하나랑..
 
문규억 쪽지 내려다봐요
 
노루하:오옹
 
노루하 쪼르르 가서 쪽지봐요
 
노루하:자아?
신체?
뭔소리지 이게..
도통 알수가 없네..
 
문규억:...그러게.
 
노루하:흠 수상한 쪽지야
 
문규억 쪽지 접어서 주머니에 넣어요
 
노루하:이제 어디가볼까?
 
문규억:흠..
오는 길에
주방이 있던데
거기도 가볼까?
 
노루하:좋아!
 
문규억:(잠깐 화장실 함만 다녀오겟솨 나 집이건조해서물을너무마셨더니)
 
kp:규억과 루하는 주방으로 향합니다.
 
주방
 
kp:깔끔해보이는 주방입니다. 싱크대, 테이블, 냉장고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루하:뭔가 주방오니 알아서 배고파지네..
 
kp:규억 뭐해
 
사라진 규억 찾습니다.
 
문규억:
미미안해
위에
화장실간다고써놓고
개뛰갓다옴
 
kp:
못봤습니다ㅋ
 
문규억:ㅌㅋ
 
kp:오케이
고고.
 
문규억:그러게..
나도 배고파진 것 같기도 해
냉장고에 뭐 먹을 거 없나?
 
문규억 냉장고 열어봐요
 
kp:냉장고
냉장고 내부에는 아무런 음식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냉장고 겉에 메모가 하나 있는것 같습니다.
 
문규억:뭐야..광공냉장고네
음?
 
노루하:내 냉장곤가
 
문규억 메모 떼서 확인하다 뒤집어져요
 
문규억:
북부광공
 
kp:-오늘의 메뉴-
(노루하)
(문규억)
 
문규억:어?
 
kp:어라? 이게 무슨 소리죠?
오늘의 메뉴에 왜 우리의 이름이 적혀있는 걸까요?
 
불안한 마음에 규억 이성체크
 
문규억: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kp:-1 해주세요.
 
문규억:아니 .. 왜 이런 게
 
노루하 뒤에서 스윽 쪽지 훔쳐봐요
 
노루하:어라
오늘 메뉴 맛있겠다!
 
문규억:어?
 
노루하:나 랍스타 되게 좋아하는데~
 
문규억:랍스타?
 
노루하:응응 여기에 랍스타구이하고
디저트는 레드벨벳 케이크라고 적혀있잖아
 
문규억:...어?
 
문규억 쪽지 다시봐요
 
노루하:흐음..?
 
문규억:어?
...
아니 아까는...분명히
아니..아닌가?
 
노루하:뭐야.. 엄마 오늘 좀 피곤해?
 
문규억:(계속되는이상현상에 머리부여잡아요)
 
노루하:괜히 불렀나ㅜㅜ 하긴 밤이라 피곤은 하겠다..
 
문규억:아냐 무슨소리야
그런 일이 있었는데 당연히 와야지..
 
노루하:힝..ㅜ
 
문규억:냉..냉장고는 이제 안봐도 될 것 같애
 
노루하 규억 꼬옥 안아요..
 
문규억 루하 달랑 안아서 뚜벅뚜벅 싱크대 쪽으로 걸어가요
 
노루하:그렇네 다른곳 볼까?
 
문규억:
 
kp:싱크대
새것같이 깔끔한 싱크대입니다.
식칼꽂이에 식칼들이 꽂혀있는 것이 보입니다.
단 한자리만이 비어있네요.
 
문규억:,...
 
kp:아마도 루하가 아까 들고있던 식칼의 자리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규억 정신력 판정
 
문규억: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kp:규억은 식칼꽂이를 계속보다 흥미를 잃은 듯 합니다.
그저 아까 루하가 들고있던 칼인가 라고 생각할뿐.
 
노루하:왜 엄마~?
여기 뭐 있어?
 
문규억:응? 별 거 아냐
그냥 좀 생각나는 게 있어서
 
노루하:그렇구나..
내가 저칼로 죽였나 보네 진짜 왜지...
ㅜㅜ..
 
문규억:그러게..
 
노루하:이제 테이블을 좀 볼까?
 
문규억:(진짜..루하가 한걸까?)
응응 그래
 
문규억 기묘한 기분
 
kp:테이블
식사를 할때 쓰이는 테이블같이 보입니다. 위에는 신문같은 것들이 보이네요.
 
노루하:신문!
 
문규억:언제거지?
 
문규억 살펴봐요
 
kp:신문
5개의 신문입니다.
신문마다 특정기사에 형광펜으로 동그라미가 쳐져 있습니다.
전부 비슷한 실종사건에 대한 기사입니다.
가해자로 추정되는 사람 집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동시에 사라지고, 살해정황과 흉기만 남아있으며 신고자와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공통점의 실종사건들입니다.
작년 기사가 마지막이고, 거의 1년주기로 벌어졌습니다.
 
문규억:..어?
 
노루하:헉 대박..
 
문규억:이거 지금..
 
노루하:이런일이 실제로 있나?
아니 있을만도.. 아니 내가 겪고있는건가..?
 
문규억:그러니까..
 
노루하:이상해.. 기묘하기도 하고..
 
문규억:게다가 작년을 마지막으로 기사도 없고..
1년 주기에...
 
노루하:설마.. 올해 사건은... 우리인건가..?
아니지 우리가 아니지
나지.. 내가 그런거...
하아 대체 무슨일이지 알수가 없어ㅜㅜ..
 
문규억:하..
일단 다른곳도..
둘러보자
 
노루하 머리 부여잡으며 끄덕여요
 
노루하:그래 다른곳도 가보자ㅜ
 
문규억 주방에서 보이는 거실로 가요
 
거실
 
kp:거실에는 쇼파 작은 테이블, 수납장, TV, 꽃병이 보입니다. 그리고 유난히 피로 더럽혀진듯한 바닥이 있습니다. 제법 큰 창문도 보이네요.
 
노루하:여기였지.. 내가 아까 있던 곳이..
 
문규억:응...
 
노루하:좀 둘러볼까나..
 
문규억:우리..벌써 신고했을까 그사람?
 
노루하:글쎄다..
아직 안했을려나
 
문규억:그럼 지금 tv에 나오고있을지도 몰라
 
문규억 TV틀어봐요
 
kp:TV
 
문규억:이런식으로 공중파에 데뷔할줄은몰랐는데 ..
 
kp:선반 위에 TV가 있습니다.
TV는 전원이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채널을 틀어놓은게 아닌 DVD를 볼 수 있는 모드로 돌아가 있네요.
선반 아래칸에는 DVD플레이어가 보입니다.
 
노루하:엥.. 공중파 방송이 아니라
DVD..?
 
문규억:그러게..
틀어볼까?
 
노루하:궁금하네..
그러자
 
kp:DVD플레이어
DVD플레이어에는 이미 하나의 DVD CD가 들어있습니다.
리모컨을 통해 실행시켜보면 CCTV처럼 집안의 모습을 촬영한듯한 영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문규억:음? ..혹시 여긴가?
 
문규억 자세히들여다봐요
 
kp:규억이 화면을 자세히 봅니다.
루하의 모습이 보입니다. 루하는 칼을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다가, 그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복부를 세번 찔러버리고, 상대방은 저항한번 하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집니다.
 
문규억 심리학.
 
문규억:
심리학
기준치: 75/37/15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kp:규억은 상대방으이 루하를 잘 아는듯한 제스쳐를 취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는 사이일까요?
살해당한 사람쪽은 화면이 깨져 누군지 보이지 않습니다. 루하는 시신이 된 사람 앞에서 하염없이 서있습니다.
 
노루하:뭐지..?
 
문규억:....허,
 
노루하:누가 날 몰래 찍었던거야..
 
문규억:(..복부?)
 
노루하:이상해ㅜㅜ..
 
문규억:루하야, 저거 보고 기억나는 거 없어?
 
노루하:없어..
그냥.. 누굴 찌른정도..?
얼굴은 기억안나ㅜㅜ
 
문규억:아는..사이인것같아보였는데..
..영상은 여기서 끝인가봐 (말하며 지친듯 쇼파에 털썩 앉아요)
 
kp:규억은 정지영상인가? 라고 생각하는 순간 화면 속 루하의 시선이 돌아가 카메라쪽을 바라봅니다.
...아니, 꼭 화면 밖의 규억을 보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화질이 나빠 눈까진 보이지 않지만 고개가 카메라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왠지 시선이 느껴지는 기분이 듭니다.
 
문규억:......
 
섬뜩한 기분에 규억 이성체크
 
문규억:
SAN Roll
기준치: 49/24/9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kp:섬뜩하지만.. 아무렇지 않습니다.
 
문규억:
기분나빠....뭐지?
 
kp:영상이 끝나길 아무리 기다려도 화면속 루하는 이쪽을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문규억:아니.. 기분이 나쁘다기보단... 약간 무섭기도 ...
 
kp:이때 규억이 빨리감기를 해도, 되감기를 해도 같은 장면만이 반복되며 동영상이 끝나는 시간이 표기된 곳을 보면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문규억 관찰력 판정
 
문규억: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kp:규억은 그저 영상이 무섭기만 합니다.
 
문규억:무서워..
 
문규억 루하도 같이 영상 보고있는지 확인해요
 
노루하:엄마 뭐해?
 
문규억:..응?
 
노루하:왜 자꾸 티비만 보고있어
 
문규억:아니 여기.. 날 쳐다보고 있잖아
 
노루하:영상은 아까 끝났잖아
무슨소리야~
 
문규억:어?
 
노루하:내가 거기에 카메라가 있는지 없는 어떻게 알아..
엄마를 어떻게 보냐구
 
문규억:(나..아직 그런 말은 한 적 없는데..아닌가? 했나..? 혼란스러워요)
 
노루하:날 쳐다보고 있다길래..ㅋ
 
문규억:아 ㅋ
나 순간 지릴뻔했잖아 휴
 
노루하:
아냐 엄마..
영상은 이제 다봤구
 
문규억:그래.. 다른 곳도 하나씩 보자.....
 
kp:하지만 역시 이상합니다.. 확실히 거실에는 CCTV같은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 DVD는 대체 뭘까요?
 
노루하:그래그래~
 
문규억:(대체 어디서..찍은거지?)
 
문규억 거친생각과불안한눈빛으로 꽃병 지켜봐요
 
kp:꽃병
흰색 조화가 꽂혀있는 평범한 꽃병이 작은 탁자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문규억 식물학 또는 지능
 
문규억:
식물학 Roll
기준치: 45/22/9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흐애앵ㅋ
 
kp:그냥 조화처럼 보입니다. 예쁘네요.
 
문규억:무슨꽃인진모르겠지만..
예쁘네
 
노루하:그래봤자 조화네.. 무슨 꽃인지 궁금해지는걸
다음은 뭘 보지~?
 
문규억:그러게 알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흠.. 옆에 수납장 있으니까
그거볼까?
 
kp:수납장
수납장에는 단 하나의 DVD가 들어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하지만 어째선지 열리지 않습니다. 작은 열쇠구멍이 있는 것 같은데...
 
문규억:..아!
 
문규억 서랍에서 발견한 열쇠 꺼내요
 
노루하:아까 그 열쇤가?!
오오
열어보자
 
문규억:그런거같아
 
문규억 딸깍딸깍
 
그전에 문규억 관찰판정
 
문규억: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kp:열쇠로 문을 따기 전, 규억은 수납장 내부 DVD케이스 제목에 20xx-xx-xx(오늘날짜)가 작게 써있는 것이 보입니다.
 
문규억:..?
 
kp:-탈칵!
규억이 작은열쇠로 수납장을 열어DVD를 꺼낸뒤, DVD 플레이어에 넣어 실행시키면 CCTV처럼 집안의 모습을 촬영한듯한 영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
누군가의 모습입니다.
화질이 무척 나빠 알아보기 힘드네요.
루하는 아닌 것 같은데…
 
문규억 관찰력
 
문규억: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kp:순간, 규억은 그 누군가의 모습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문규억:..어?
 
kp:더불어 화면에 오늘 날짜와 시간이 함께 표기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도 규억이가 도착하기 10분전에 찍힌 동영상이네요.
 
문규억:이게..대체 무슨
 
kp:거실에서 멍하니 서있는 화면 속 규억은, 칼을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다가, 그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복부를 세번 찔러버리고, 상대방은 저항한번 하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집니다.
 
자신임에 충격먹은 규억. 이성체크
 
문규억:
SAN Roll
기준치: 49/24/9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kp:-1 해주세요
 
규억 심리학
 
문규억:
심리학
기준치: 75/37/15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kp:상대방은 화면 속 규억을 잘 아는듯한 제스처를 취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는 사이일까요?
살해당한 사람쪽은 화면이 깨져 누군지 보이지 않습니다.
화면 속 사람은 시신이 된 사람 앞에서 하염없이 서있습니다.
영상이 끝나길 아무리 기다려도 화면 속 사람은 시신을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이때 규억이 빨리감기를 해도, 되감기를 해도 같은 장면만이 반복되며 동영상이 끝나는 시간이 표기된 곳을 보면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노루하:응? 뭔데 엄마 무슨일이야??
 
문규억:.....
 
문규억 충격받아 멍하니 서있다가
 
노루하:나는 그냥.. 노이즈밖에 안보이는..
 
문규억:..뭐?
 
노루하:
정신
기준치: 65/32/13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어.. 어라..아..
윽... 으아악!!!!!
 
문규억:루하야!!!!
 
kp:루하는 갑자기 자신의 배를 움켜쥐고는 뒤로 꼬꾸라집니다.
 
노루하 뒤로 누워서 버둥대요
 
노루하:아파.. 아파!!!!
 
문규억:왜..왜그래..!!! 갑자기 왜 ..
 
노루하:아 배가 아파ㅜㅜㅜㅜㅜ 어떡해 엄마ㅜㅜㅜ
 
문규억 루하 배 살펴봐요
 
노루하:찢어질듯이 아파ㅜㅜㅜ
 
kp:루하의 배에 외상은 없어보입니다.
 
문규억:다친 건 아닌 것 같은데 ..
 
노루하 아파서 눈물 나요
 
노루하:아파ㅜㅜㅜㅜ
 
문규억 안절부절
 
문규억:어떡..어떡해
 
루하의 모습에 규억 이성판정
 
문규억: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1d3
 
문규억:
rolling 1d3
 
(
1
 
)
 
 
=
1
 
노루하:-1 해주세요
 
kp:
해주세요
 
문규억:
아파서 애가 헛소리를 다하네..
 
노루하:
아..
아?
 
노루하 벌떡
 
노루하:나 이제 안아파
 
문규억:어?
가.갑자기?
다행이..다행이긴한데..
 
kp:아무일 없다는 듯 루하는 규억을 말똥말똥 쳐다봅니다.
 
노루하:응 이제 안아파
괜찮아졌네..?
 
문규억:그럼...
마저..볼..까?
 
문규억 갸웃...
 
노루하:응응 그래!
 
문규억:그래 그럼..
핏자국 있는 곳..
다시 보자
발걸음이 찍혔을수도있으니까
 
kp:피로 더럽혀진 바닥
딱 한자리만 피로 더럽혀져 있는 바닥입니다.
...이곳이 시체가 있던 곳일까요?
루하한테 물어보면 자신이 칼을 들고 서있었던게 여기가 맞다고 대답합니다.
 
노루하:여기서 죽였나봐 내가..
 
문규억:....하...
 
문규억 아까랑 달라진점이없는지 살펴봐요
 
kp:딱히 없는것 같아 보입니다.
 
문규억:여기는.. 달라진 건 없나봐
하긴 우리가 계속 같이 있었는데
 
노루하:응.. 그런거같네
그니까 그사이에 누가 왔을리가 없지..
 
문규억:그치..
 
문규억 고개 돌려서 창문 봐요
 
kp:창문
크게 나있는 창문을 통해 밖을 보면 건너편에 비슷한 높이의 집이 하나 있는게 보입니다.
블라인드도 없으니 이래선 안이 훤히 보이겠네요.
그외에 볼만한건 없는거 같아 보입니다.
 
문규억:..
 
노루하:엄청 크네.. 근데 이렇게 크면..
옆집에서 본거 아냐..?
 
문규억:그러니까...
 
노루하:하아 걱정이네...
 
문규억:아까..쪽지남긴사람도
저기서 보고있던걸수도....
 
노루하:아님 내 스토커거나..!!ㅜㅜ
무서워 정말..
 
문규억:맞아 그럴수도 있겠다..
 
문규억 루하 토닥여줘요
 
노루하 한숨 푹 쉬어요..
 
문규억:다 뒤졌으면...
이미뒤진걸수도있지만?
흠흠..ㅋ
 
노루하:ㅋㅋㅋㅋㅋ
여긴 다 둘러본거같애
 
문규억:그래 그럼
 
노루하:남은곳은 베란다랑 현관쪽 방인가...
 
문규억:베란다랑..
응응
어디부터 갈까?
 
노루하:음.. 베란다?
 
문규억:좋아..
 
kp:규억과 루하는 거실을 뒤로하고 베란다로 향합니다.
 
베란다
 
kp:베란다에서 밖을 보면 약간 높이가 있지만 난간을 넘어 뛰어내려도 다치지는 않을 정도의 높이입니다.
 
문규억 관찰력
 
문규억: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kp:딱히 볼건 없어보입니다.
 
문규억:딱히 볼건 없어보여 ㅋ
 
노루하:그래?
그럼 마지막 방으로 향하자!
 
문규억:그래..!
 
문규억 애써힘내봄
 
kp:베란다와 거실을 지나 둘은 오른쪽 방으로 들어갑니다.
 
오른쪽 방
 
kp:큰 창문, 침대, 책장, 책상, 옷장이 있는 구조의 방입니다. 집 주인이 주로 침실로 쓰는 방이란 생각이 듭니다.
 
노루하:여기가 안방인가보네..
 
문규억:그러게..
 
노루하:무슨 안방이 현관 바로 옆이야 방한번 이상하게 잡았네..
 
문규억: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러네?
 
노루하:시끄럽겠다
안방인데
 
문규억:그러게...
 
노루하:뭐부터 보지?
 
문규억:흠..
여기도..창문이 크네?
 
문규억 창문쪽으로가봐요
 
kp:큰 창문
아까와 같이 크게 나있는 창문을 통해 밖을 보면 거실과 같이 건너편에 비슷한 높이의 집이 하나 있는게 보입니다.
블라인드도 없으니 이래선 안이 훤히 보이겠네요.
이 방 창문 역시 볼건 없어보입니다.
 
노루하:여기도 창문이 크네..
아니 이집은 프라이버시도 없나?..
내 집 봐달라고 홍보중이네
 
문규억:뭔가.. 왼쪽에는 창문 하나 없어보였는데
오른쪽에만 창문이 큰 게
이상하네..하하
 
노루하:그러게
하여간 집이 모순됐어
 
문규억:그러게 말이야..
왼쪽방에서는 책장이랑 책상 없었던거같은데
거기부터 볼까?
 
노루하:함 둘러볼까나
그래!
 
kp:책장
 
문규억 자료조사
 
문규억: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kp:규억은 표지에 아무것도 써져있지 않은 하얀 책 한권을 발견하게 됩니다.
펼쳐보면 오컬트서적 같네요.
주문에 대한 것들이 대략적으로 적혀있습니다.
딱 한페이지에 형광펜으로 줄이 그어져 있네요.
혈관에 인간의 피가 흐르는 존재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주문도 있다.
 
 
kp:암시라는 주문이다. 이 주문은 술자가 맨눈으로 볼 수 있어야만 영향을 받는다.
대상은 술자가 명령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게 된다.
자기 파괴 행위나 살인까지도.
 
노루하:엄마, 뭐 좀 찾았어~?
 
문규억:..여기 책에
묘한 게 적혀있는데
 
노루하:보자보자
 
노루하 책 같이봐요
 
문규억 보여줘요
 
노루하:혈관에 인간의 피 어쩌고..
암시?
인간들한테 암시를 걸수 있다는 건가?
 
문규억:최면..비슷한것같아보이는데
 
문규억 창문 수상하게 쳐다봐요
 
노루하:신기하네.. 얼마나 잘걸면
살인까지
하게 만드냐..
 
문규억:있잖아..
 
노루하:응?
 
문규억:이거 우리얘기같지않아?
 
노루하:그런가?
 
문규억:흠.....
 
노루하:흠.. 난 잘 모르겠는데 음
 
문규억:일단.. 책상 마저 볼까?
 
노루하:그래!
 
kp:책상
책상 위에는 노트북이 하나 보입니다.
노트북에는 한 인터넷기사의 캡쳐본이 띄워져 있습니다. 기사의 날짜는 …? 내일 아침 8시경에 쓰여졌다 써있는 기사입니다. 잘못 쓰여진 걸까요?
 
문규억:....내일?
이게..말이되나?
 
kp:밤새 두 사람이 실종된 사건의 기사입니다.
현장에는 피묻은 식칼이 있었으며, 두 사람은 지인관계로 추정된다는 말이 써있습니다.
현장은 실종된 사람중 칼에서 지문이 발견된 A씨의 집이며, 신고자와는 연락이 닿질 않는다 쓰여 있네요.
외부의 그 어떤 블랙박스, CCTV에도 두 사람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현장의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같이 올라와 있습니다.
 
문규억 관찰력
 
문규억: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kp:자세한건 모르겠지만 이 기사.. 아까 주방에서 본 신문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루하에게 기사를 보라고 해도, 루하에겐 모니터가 노이즈 투성이로 보일 뿐입니다.
 
노루하:뭐야 이거
고장났나?
 
문규억:안보여?
 
노루하:응 안보이는데?
 
문규억:진짜 이상하네...
여기 우리 기사같은게
쓰여있거든..?
 
노루하:그래..?
이상하네 난 안보이는데
어떻게 엄마만 보이지?
 
문규억:우리가 실종됐다는..내일 기사야.
 
노루하:뭐?!
우리 실종되나..?
무서워ㅜ
 
문규억 같이 무서워해요
 
노루하 홱 노트북 닫아버려요
 
노루하:보이지도 않는데 무섭네ㅜㅜ
 
문규억:후.....
 
노루하:딴거보자ㅜ
 
문규억:그래그래..
옷장..열어볼까?
(꺼림칙..)
 
kp:옷장
옷장을 열어보면 규억이 취향의 옷들이 여러가지 걸려 있습니다.
외엔 별 다른건 없어보입니다.
 
문규억:하...
 
노루하:이 사람 엄마랑 옷입는 스타일이 비슷하네
 
문규억:그냥..비슷만 한건가..?
 
노루하:엥 당연하지~
 
문규억:....
 
노루하:아~ 피곤해 침대에서 좀 누울래
 
노루하 침대 풀썩~
 
문규억:그래..
 
노루하:엄마도 와와
 
문규억 같이 누워요
 
노루하:좀 누워서 머리를 식히자
 
문규억:이게 당최 다 무슨일인지..
 
kp:침대
침대커버나 베개커버같은게 규억의 취향같습니다. 앉아보면 푹신하네요.
 
문규억 소름끼쳐..
 
kp:어라…규억이 침대에 눕자, 갑자기 어떤 기억 하나가 떠오릅니다.
자신이 루하에게 전화해 ‘…나 사람을 죽인 것 같아. 지금 와줄 수 있을까?’라고 말하는 기억입니다.
하지만 황급히 핸드폰으로 통화내역을 찾아보면 글자가 전부 깨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루하:어라 엄마 왜?
 
문규억:...허?
나...
루하야..내가 혹시.. 전화 건 적 있어?
 
노루하:엥??
 
문규억:왠지 내가..
너한테 전화해서 너랑 똑같은 얘기를..
한 것 같은데...
 
노루하:규억은 루하의 핸드폰을 보지만 마찬가지로 루하의 핸드폰을 확인해도 통화내역엔 글자가 전부 깨져있는 것같이 보입니다.
아이고 ㅋ
 
kp:규억은 루하의 핸드폰을 보지만 마찬가지로 루하의 핸드폰을 확인해도 통화내역엔 글자가 전부 깨져있는 것같이 보입니다.
 
문규억:
 
노루하:어라? 난 내가 엄마한테 건 기록밖에
없는데..?
이상하네..?
 
문규억:그럼 이건 대체 무슨 기억이지...
루하야 내생각엔
지금이라도 여기서 나가는 게 좋을것같아
 
노루하:응?
그그런가..?
하지만 저 피는 어쩌구,,
 
문규억: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점들이 너무 많은데..
오므라이스에 케찹뿌리다 쏟았다고 하자
 
노루하:허엉ㅜㅜ?!
 
문규억:
 
노루하:말이 돼..?!ㅋ
 
문규억:그치만 여기 너무 무섭단말이야
 
노루하:그건 그렇지만..
이렇게 가면 어떡해ㅜㅜ
 
kp:규억과 루하가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갑자기 현관에서 노크소리가 들립니다.
현관문을 보면, 이미 문은 열려있습니다.
 
문규억:
 
kp:그리고 로브를 뒤집어 쓴 정체불명의 남성이 보입니다.
로브남성은 이야기합니다
 
로브 남성:당신들은 답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증거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자, 살인자는 누구입니까?
 
문규억:.........
 
노루하:어.. 어 역시.. 역시
저에요
제가 죽였어요
저는 기억도 있고.. 제가 죽인게 확실해요..!!
내가 그랬어!
 
문규억:아니, 저인것같아요..
저도
영상에 찍힌 걸 봤어요
제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노루하:아니야 엄마.. 엄마 일리가 없잖아..!
 
문규억:누군가를 찌르고 있었던 걸..
 
노루하:엄마는 내가 전화해서 왔는걸..!?
어떻게 엄마야ㅜ
 
문규억:아냐 우리 둘 다
제대로 기억못하고있는걸수도있어
사실은 내가 전화했고
내가 죽인 게 맞는거야
 
노루하:아니야.!! 하지만 나한텐 엄마의 부재중이 없었는걸?!
 
문규억 루하 손 잡아요
 
노루하:엄마.. 역시 내가 죽인거 같애.. 엄마는 아니야ㅠㅠ
 
문규억:내가 레트로감성 때문에 구닥다리폰써서그래..
 
노루하 훌쩍이며 규억이 봐요
 
노루하:아니야 아니.. 아 말도 안돼.. 말도 안된다구 ㅠㅠ..
 
문규억:(루하 귀에 속삭이며) 너라고 해도.. 너보다는 내가 잡혀가는 게 나으니까 ..
 
노루하:아니 그게 무슨소리야ㅜㅜ 말도 안돼!!
내가 죽였는데 왜 엄마가 ...
 
문규억:(새끼손가락 내밀고는 작게 속삭여요) 나중에... 변호사 선임해줘.. 보석금도...
괜찮아.. 뭐 별거겠어
 
문규억 로브 입은 남자에게 걸어가요
 
노루하 훌쩍이며 새끼손가락 걸어요...
 
노루하:아 하지만 역시 엄마는..아
안돼..ㅠㅠ
 
문규억:쉿 .. 괜찮아 괜찮아
 
로브 남성 규억 바라봐요
 
로브 남성:문규억씨. 당신이 살인자입니까?
 
문규억:..네.
제가 죽였어요.
 
kp:규억은 남성 앞에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 끄덕임에 로브의 남성이 미소짓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애처로운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노루하:꺄아아악!!!!!!!!!!!!!!!!!!
 
문규억:루하야?!!!!!?
 
kp:... 바로 루하의 목소리입니다.
루하는 복부에서 피를 흘리며, 고통에 괴로워 하며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고 맙니다.
 
노루하:어.. 엄마
 
문규억 뛰어가서 살펴요
 
노루하:엄마..
엄마..
 
kp:그런 루하에게 다가가려고 한발자국을 내딛으면
세상은 순식간에 검게 물들고, 루하는 모습을 감춰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고개를 들었을 때엔.
한 위대한 포식자의 앞이었습니다.
 
END C. Manslaughterer
 
탐사자 로스트 KPC 로스트
 
문규억:
 
kp:gmdkdkdk 흐아아아ㅠㅋ
아 규억아
진짜
 
문규억:조졌네?
 
kp:잘햇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시에서 추측
 
kp:잘해놓고
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문규억:
루하가 자기라고 하니까
 
kp:ㅜㅜㅜㅜ
 
문규억:막아야겠다는생각밖엔?
 
kp:ㅋㅋㅋㅋㅋ아
서ㅗㄹ득
설득
시켯어야지
 
kp:
ㅠㅠㅠㅠㅠ
 
문규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식칼챙길걸
주방에서
 
kp:아ㅜㅠㅋ
어차피
신화생물이라
죽지
 
문규억:
 
kp:못한답니다..
 
문규억:이런 쉽 .
ㅆㅔ네?ㅋ
 
kp:ㄹㅇ너무 아쉽다
 
문규억:그럼 그거 어케된거야? 신체를 그남자가 조종해서 우리 자아를 죽인교?
 
kp:웅 그남자가 자아를 조종해서 우리가 서로가 살인을 했다고
믿게 한거야
 
문규억:ㅁㅊ
믿게한거구나
 
kp:그래서 우리가
둘다 살인자가 아니다 라고 하거나
로브 남성이 죽였다고 하면
탐사자가 그렇게 말한 순간,
검은 남자의 온몸이 뒤틀리더니 그대로 눈앞에서 소멸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기이한 장면을 지켜보고 있을 때 손에서 따뜻한 체온 같은게 느껴집니다.
 
kp:루하의 손입니다.
루하의 손은 너무나도 따뜻해서
그럴 상황이 아님에도 막을 수 없이 잠이 몰려와 버리고 맙니다.
늦은 밤, 걸려온 전화에 규억은 잠에서 깹니다.
소중한 사람에게서 걸려온 전화입니다.
요즘 자꾸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제대로 잠에 들지 못해 피곤했지만
 
kp:오늘은 어쩐지 푹 잔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더이상 시선도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화를 받아보면 루하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늦은 밤 미안해. 엄마를 죽이는 꿈을 꿨어. ...마음이 안좋아서 전화했어.”
...그러고보면 왠지, 규억도 자신이 루하를 죽이는 꿈을 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꿈은 꿈일 뿐임을 압니다.
 
kp:규억과 루하 모두, 서로를 죽일 사람이 아니니까요.
그 다음날 아침, 탐사자는 하나의 인터넷 기사를 보게 됩니다.
한 밤중 유서를 남긴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남성에 대한 기사입니다.
유서 내용은 어떻게 죽였는지에 대한 경위는 나와있지 않았지만, 자신이 지난 6년전부터 1년에 한번씩 벌어진 정체불명의 실종사건의 연쇄살인마라는 주장을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은 자살사건으로 결론지었지만 그 남성의 지인, 이웃들은 모두 그 사람이 절대 자살을 할만한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조종을 당하지 않고서야 불가능하다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kp:
만약 그게 정말 조종되어 벌어진 일이라면,
남자가 죽음을 맞게 한것은 누구일까요?
 
END A. Unmu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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