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하는 얼른 차에 타라며 용하에게 턱짓합니다.
용하를 쫓는 발소리는 점점 커지고, 용하에게 결정을 종용합니다. 어떻게 하죠?
비켜 운전석은 나다!
노루하:1. 탄다 2. 쳐맞고 탄다 3. 죽는다
ㅋ
아
ㅅㅂ안돼
ㅋ
조수석에
타라
넌이제 내 조수임
:아니 어쩌면 옆에 있는 루하한테서 들리는 욕일수도 있습니다.
네 맞아요.
뭐 사채라도
썼냐?
:그러게요, 용하는 대체 왜 쫓기고 있었을까요?
주용하:
지능
기준치: |
40/20/8 |
굴림: |
2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나는 왜 쫓기고 있던것이죠? 어느 순간부터 도망치고 있던 것 같은데.
.... 기억을 더듬던 용하는 무언가를 알아차립니다. 확언할 수는 없지만, 앞부분의 기억은 내가 기억을 하지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잘려나간듯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예감이 듭니다.
:용하가 루하에게 무언가를 물으려 할 때, 무언가가 용하의 신경줄을 사로잡습니다.
불길한 끼익 소리, 질척이는 소리, 근원지를 감히 따질 수 없는 기이한 금속음이 용하가 탄 차를 맹렬히 뒤쫓고 있습니다.
뭐죠? 괴한은 따돌렸다 생각했는데..
뒤를 돌아본 용하는 경악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뒤에서는 촉수를 단 승용차 크기의 사마귀부터 원인모를 고름과 점액질로 뒤덮인 덩어리, 끊임없이 부스러졌다가 재생되기를 반복하며 차의 뒤꽁무니를 쫓는 고깃덩이 등의 형언할 수 없이 끔찍한 괴물들이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용하는 고깃덩이에서 굴러나온 눈동자와 눈이 마주칩니다.
주용하: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용하가 이겼네요.
축하해요 용하!
ㅋ
대체 뭔데
죽어
아시바
:점점 가까워지는 불길한 소음에, 루하는 엑셀을 더욱 강하게 밟습니다.
니가 범인이지
그소리가
정확히 만난지 딱 5분되서
물어보네?
ㅋ
ㅋ
아시바 ㅋ
이새기..
헬스 다닐돈도 없는데
어쩐지
민원이 자꾸 나한테
들어온다 했더니
애들 노는곳에서
ㅋ
코어 올라감;
목욕탕 청소나해
:그 순간, 채 올리지 않은 창문을 뚫고 비늘이 돋아난 촉수가 용하를 습격합니다.
주용하: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용하를 공격하려던 촉수는, 잘 벼려진 칼날과 같은 끝을 용하의 머리 바로 옆 헤드레스트에 처박습니다.
촉수가 들쑤실때마다 시트가 들썩이고, 이내 촉수는 용하의 머리 대신 헤드레스트를 수확해서 창 밖으로 사라집니다.
니가 28살이지 그냥 8살이니?
이 차 버리고 딴 차 탈란다 내려줘
진심임ㅋㅋ?
ㅋ
급정거나 할까?ㅋㅋ
아 새끼들 내차가
예쁜건 알아가지고
주용하:난 괴한한테 쫓기고 있었는데 저 괴물은 또 뭐야
ㅋ
내차의 미래와
너의 미래가
보ㄱ이긴한데 ㅋ
ㅋ
차에 뭐 다른건 없나
:아 노루하 이자식 개 빡치게 굽니다. 그래도 참아야 해요. 여기는 고속도로라구요.
여기서 저녀석을 어떻게 했다가는, 내일 9시 뉴스를 장식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루하를 돌아보면, 태연하게 총을 다시 글로브박스에 집어넣습니다.
그건 또 어디에서 낫지
나ㅆ
노루하:사실 아까 마하의 속도로 이총으로 괴물 죽였음
누나 좀 멋지지?
꺼져
응 총아ㄹ없어~
둔기로 쓸 수 밖에
윰 (GM):그러는 사이 뒤에서 끊임없이 촉수들이 용하를 붙잡으려 달려듭니다.
아오
:하지만 용하는 몇 번이고, 또 몇 번이고 그것을 떨쳐냅니다.
:다행히도 그리 위협적이지 않아서, 어느 순간부터는 그저 열린 조수석의 창문을 잽싸게 닫는 것으로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마침 도로도 한적해졌네요. 용하가 겨우 한숨 돌릴 즈음, 루하는 무엇을 보았는지 하얗게 질려선 용하에게 말합니다.
운전좀해라
하..
ㅅㅂ
저리비켜 노루하!
용하는 무언가 채 하기도 전에, 루하에게 떠밀리다시피 자리를 옮깁니다. 용하야 이 편이 자신에게 더 마음이 놓이지만.. 어딘가 꺼려집니다.
하지만 정신 차릴 틈도 없이 용하는 운전석에 앉습니다.
루하는 꾸물꾸물 뒷좌석으로 움직입니다.
막 운전대를 넘겨잡으며 의아함을 느낄 즈음, 용하의 귓가에 무언가가 들려옵니다.
듣기
기준치: |
50/25/10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뭐죠? 뒤에서 무언가 불길하고, 요란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정확히 판별해 낼 수 없어요. 누가 과속이라도 하는걸까요?
시선이 무심코 백미러로 향합니다. 그 순간, 운전석의 창문으로 속도를 내어 달려온 새까만 바이크 한 대가 비칩니다. 그러더니, 용하는 보고 말았습니다. 그 헬맷 안에 든 것을요. 얼굴이 아닙니다.
그저.. 이빨과, 이빨. 그리고 이빨이 가득한 아가리...
주용하: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용하가 당황하는 것을 본 루하가 소리칩니다.
노루하:미친놈아 빨리 엑셀 밟아!!!!!!!!!!!!!!!!
:용하가 엑셀을 밟자마자, 등 뒤로 끔찍한 금속음이 들려옵니다.
불길한 배기음은 한없이 커져만 가고, 심장은 미친듯이 뜁니다. 저기에 잡히면 죽는다. 정말 죽는다. 그러한 생각들만이 머릿속을 지배합니다.
주용하:
자동차 운전
기준치: |
50/25/10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나 언제쯤 운전
ㅈ성공해보냐
검은 헬맷을 쓴 존재는 비늘과 깃털로 덮인 손으로 운전석의 창문을 깨부수고, 날카로운 발톱을 뻗어 용하를 움켜잡으려 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 총성이 울리고, 검은 육편을 튀기며 손은 물러납니다.
하가 어디에서 난 것인지 총을 쥐고 있나봅니다. 저건 다 어디서 난거죠?
너 총 없다며?
주용하:방금 나까지 죽을 뻔 한 거 안 보여??
아
어쩔수없잖아ㅡㅡ 네 머리에 안쏜걸
ㅋ
살려줬는데
말이
참 어?
총 쏘면 급브레이크 밟아서
너죽고 나 죽는 거야
:루하에게 묻고 싶은 것은 산더미같이 많은데, 용하를 노리는 괴물도 산더미같이 많습니다.
지금 용하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생각해볼 필요도 없습니다.
저 녀석들을 따돌릴 때 까지 차를 모는 것. 루하를 죽이든, 살리든, 궁금한 것들을 캐묻든 그 모든 선택지는 이 미친 상황에서 벗어난 다음입니다.
뒤에서 몇 번이고 총성이 들려옵니다. 루하가 우리를 쫓는 존재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총알이
많았네
:흘깃 본 백미러에는 끊임없이 부서지고 깨져 나뒹굴면서도 기어코 우리를 따라잡기 위해 기어나오는 것들의 모습들이 가득합니다. 끔찍하고, 소름끼치는 광경입니다.
나 너무 멋져서
어쩢;?
너는 안된다ㅡ 하
돌았는데??
너도
도라방스 되고싶어?
지금 총알 아깝게!
언제나
널 위해
한발을 남겨놔
하~ 내가 이렇게 널 생각한다~ㅋ
이거 다 네가 꾸민 거지??
끼이이익-!!!!!!!!!!!!!!!!!!!!
차 위로 묵직한 무언가가 착지하는 소리에 이어, 날카로운 손톱이 안으로 침범하려 차의 천장을 타고 긁어내리는 소리가 고막을 긁습니다.
주용하:
자동차 운전
기준치: |
50/25/10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휴
용하는 급하게 핸들을 틉니다. 막 발톱을 차 안으로 쑤셔박고 있던 무언가는, 그 반동을 이기지 못하고 차에서 떨어져 나뒹굽니다.
:용하가 자아도취에 빠지고, 그제서야 도로가 한산해집니다.
뒤를 요란스럽게 따라오던 바이크도, 어떻게든 용하의 뒤꽁무니를 잡아보려 애를 쓰던 정체불명의 괴물들도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 따돌린걸까요?
:루하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총을 내려놓는지 철컥. 하는 소리도 들리는군요.
그러고 보니 말입니다. 왜 루하는 나를 구해주는 것일까요?
몇 번이고 나를 내버리고, 본인 혼자 도망칠 기회가 있었을텐데..
익숙한 도로가 보입니다.
이 길로 쭉 가면 집이 나오겠어요.
그 전에.. 루하에게 물을 것이 있지 않나요?
나 도와줘?
노루하 아니지?
니가 살아야
내가 재밌으니까
난 누구 괴롭히고 살아
노잼이잖아
ㅋ
목욕이나 좀 해야겠다
이게 다임?
나 있는 데는 어떻게 알고
ㅋ
역시 니 짓이지
아니
니가 보이길래
뒷통수가 딱
질질 짜는게
너같아서
너더라고?
ㅋ
안살려주면
울거같던데?
땀을 잘못 봤나보지
죽다니
이런생각햇겟지뭐 ㅋ
아무렇지도 않냐??
당연히
연기지
나도 개무서웠다
어딜봐서 연기냐고~ ㅋ
ㅋ
ㅋ
ㅋ
아 그건
연기 아녔어 나름
괜찮은데?
하는 표정
이었음
내 성격상
정사시발아
:용하는 다시 헨들을 잡습니다. 저 멀리 익숙한 건물이 보입니다. 루하 집이에요. 마음이 놓입니다.
눈 앞이 새까맣게 물들며, 천지가 몇 번이고 뒤집힙니다.
안전벨트는 매었나요?
글쎄요. 용하는 차와 함께 몇 바퀴를 구릅니다. 그리고, 정신이 암전됩니다.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전복된 차 안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거죠?
:풀... 나무들.. ..숲? 몸을 일으키려던 용하는, 몸이 흔들리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니까 여긴.... 절벽 끝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차 안이군요.
그것을 자각한 직후, 차는 절벽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다행히도 용하는 절벽의 귀퉁이를 한 손으로나마 움켜잡는 것에 성공합니다.
발 아래는... 아찔한 심연입니다.
끝도 보이지 않는 어둠으로 찬 구덩이.
그러고보니, 루하는요?
저 곳으로.. 떨어진건가요?
나혼자 살아야겠다
:그 순간, 용하의 머리 위로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아
꺼져 나혼자 올라갈거야
:말끔한 루하는 그 앞에 쪼그려 앉으며, 입꼬리를 당겨 웃습니다.
마치.. 용하를 도울 수 있어 더할나위없이 기쁘다는 낯입니다.
루하는 다른 손을 달라는듯 손을 내밉니다.
잡아
나혼자 갈거라고~
그냥 잡어~
..정말.. 살아날 수 있는걸까요?
올라가면 맞짱뜨자
:용하는 문득, 그런 생각을 합니다. 대체 왜 루하는 나를 구원하지 못해 안달이며, 정체불명의 것들은 나를 잡지 못해 안달인지.
애초에, 루하는 그것들에게 공격받기는 한 것일까요?
손에 힘이 점점 풀려갑니다. 선택을 해야 합니다.
죽고싶은가보지?
같이 죽자는거야?ㅋ
노루하 용하손 꽈아앙아악 잡고 데롱데롱 메달려요 ㅋ
ㅋ
너죽고 나죽자
이거 안놔??
ㅋ
ㅋ
절대 못놓지
나만 죽는건 없어
싫다
아 이거 상황
바뀐거아니냐고 아
손 놓으라고
십색갸 너보다 가볍다
두손쓰냐? 너만 손 있냐?
하라면 못할줄알고
ㅋ
나 먼저 살려
레이디 퍼스트
왜 날 떨어트리려고 해서
이멍청아
그러고 쳐다보래?
당장
나 살려
나는 올라갈란다
아 둘다 같이가 그러면
하늘에서 보자
하나둘셋
아오 좀
ㅋ
떨어지라고
니가 떨어지면
나도 같이 떨어지는거야 용하야 ㅋ
ㅋ
노루하는 끈질기게 달라붙었고, 그렇다고 살리라는 그녀의 말을 듣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더 이상 방편이 없습니다. 그래 이렇게 된거 너 죽고 나 죽자.
끝내, 용하는 자신의 몸을 던져 루하와 같이 심연아래로 떨어집니다.
결과는 추락.
또 추락입니다.
:욕심이 많은 심연은, 루하와 용하를 삼키고, 또 삼킵니다만..
용하는 어느 순간 퍽-. 하는 소리를 들은 것도 같습니다.
다음 순간, 용하는 발작하듯 깨어납니다. 익숙한 벽, 가구들. 맞아요. 용하의 집입니다.
다꾸네
그런데.. 이상하게 밖이 소란스럽네요. 무슨 일일까요?
용하가 문을 열고 루하네 집 밖으로 가봅니다.
밖엔 사람들과 경찰들, 그리고 구급대원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눈에 들어온건. 떨어진 시체를 막 덮고 있는 방수포.
위치를 보니 루하의 집 옥상인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이 추락사를 했습니다. 자세히 말씀 드릴수는 없지만 참.. 안타깝네요.
용하가 방수포를 걷어보려하는 순간, 경찰이 그를 제지합니다.
사람들은 유유히 떠났고, 용하는 덩그러니 그 자리에 남아있습니다.
주용하:
지능
기준치: |
40/20/8 |
굴림: |
52 |
판정결과: |
실패 |
지능
기준치: |
40/20/8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ㅋ
멍청해서 뭐 기억도
제대로 못합니다
찝찝하지
아는 사람과 굉장히 비슷해서 왠지 찜찜합니다.
:..잘 모르겠어요 우선, 이 꿈에 나온 루하를 만나서 얘기를 해봐야겠어요.
노루하!!
:고요한 루하네 집엔 용하의 목소리만 쩌렁쩌렁 울립니다.
루하는 대답도 없네요.
:전화를 건지 1분이 지나도 연락이 안됩니다.
근데 뭐, 무슨일 있겠어요?
꿈에서까지 찝찝하게 하고 말야
:근데 참 이상합니다. 원래 집이라면 사람의 온기가 있어야 하는데, 이 집에서 루하의 온기는 더이상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설마 아까 봤던 그 시체. 아니겠죠?
그래요, 아닐거에요.
우선 밥이나 먹고 생각해봅시다.
설렁 죽었다 해도, 상관 없는 거 아니겠어요?
그토록 꼴보기 싫었던 사람인데.
설마 무슨 일이야 있겠어 ㅋㅋ
루하의 집탐방을 해볼까요? (ㅅㅂ이미 엔딩은 낫는데 좃댓으니 집탐방이나 해봅시다)
개웃기다
ㅋ
ㅋ
엔딩 지문 쳐야하느데
용하가 조사하려고 해서
쉬바 그걸
끊을수가
없엇어요
뭔가 엔딩느낌인데
ㅋ
아
ㅋ
걍
ㅋ
쳣어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엔딩 가보자고근데
이미 걍 엔딩이에요
방수포와 ㅁ마주햇고...
거기서용하가...
ㅋ.......................
아니겟지........ㅋ
이ㄱ러고
엔딩인거임 아
마지막이
근데
방수포 들춰
보려고 하길래..
ㅋ
경찰거만 조금 추가핡고
놓ㅅ쳔어
에엔딩
낫다 끝~아 시발
ㅋ
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