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kp: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노루하는 눈을 뜹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어깨의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kp:불쾌한 기분에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 보자
여기저기 끈적하게 말라붙은 피가 보입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하고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은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그보다, 루하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차가운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SAN Roll
기준치: |
65/32/13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뭐야 진짜 ㅋ
kp: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오래된 라디오의 잡음 섞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오늘은 크리쳐 발생 사…으로부터 866……니다. 안심…시오, 국민……."
안전지대의 최전방은 최강의 인류에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안전지대가 무엇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출생지, 부모, 무엇을 하던 사람이었는지조차 기억해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일어나야 합니다. 이런 곳에 누워있을 시간이 없으니까요.
바짝 마른 입안에는 혈향이 느껴지고,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치밉니다.
피 웅덩이 속에 계속 누워있다간 다양한 사인 중 하나로 죽어버리고 말 테니
kp:욕구대로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계속 있을순 없다
kp:아까 전까지만 해도 팔이 달랑달랑하게 달려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제법 잘 움직이네요.
던져둔 총을 주워들어도 크게 부담 가지 않습니다.
주위를 둘러 보니
사방에 눈이 쌓여 질리도록 새하얗습니다.
kp:이곳은 도시 외곽, 아득하게 휘몰아치는 검은 눈보라 너머로 야경이 빛나고 있습니다.
드문드문 어둠이 잠식한 도시는 어쩐지 위태롭고 쓸쓸합니다.
노루하: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10m쯤 떨어진 곳에서 불 앞에 앉은 낯선 사람이 등을 돌린 채 무언가를 먹고 있습니다.
라디오 소리는 저곳에서 들리는 것 같네요.
kp:원인을 알 수 없는 허기와 살벌한 추위가 루하를 괴롭힙니다.
저 사람에게 무언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주지 않는다면 억지로 빼앗는다거나,
아무쪼록 총을 가진 당신에겐 많은 방법이 있겠죠.
매끄러운 눈을 밟을 때마다 볼품없는 소리를 내며 발이 잠깁니다.
온기, 식량, 그 외 다양한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들뜨기까지 합니다.
어쩐지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 같기도 해요.
등을 돌린 사람은 당신이 바로 뒤에 왔음에도 고개를 돌리지 않습니다.
레토르트 식품의 푹 익은 건더기를 일회용 포크로 휘저을 뿐,
여전히 최강의 인류를 운운하는 걸 보니 분명 시답지 않은 가십 뉴스겠지만요.
문득 루하는, 자신의 숨이 굉장히 거칠어졌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kp:당신은 무엇을 위해 이 사람에게 왔나요?
그러니까, 여긴 너무 춥고, 배가 고프고, 그래서, 식량과 온기를 얻기 위해서, 그리고, 아, 맞습니다…….
?
생각해버렸는지도(어쩌면 말해버리기까지 했는지도) 몰라요.
부추기듯 두드리는 심장 고동 소리를
당신은 결국 참지 못하고 낯선 사람에게 달려듭니다.
노루하: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피해: |
1 |
분명 달려들지 않았나요?
작동 방식도 알지 못하는 총은 내던지고,
무기가 될 만한 무언가를 잡는다거나,
없다면 날카로운 이빨과 손톱을 세운다거나…….
kp:굉음이 울리고, 허수아비가 쓰러지는 것처럼 무기력한
퍽! 소리와 함께,
루하의 시야가 한 번 크게 뒤집히더니
어느덧 낯선 사람이 당신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주용하:흩날리는 연갈색 머리카락, 그늘이 진 탓에 표정을 가늠할 수 없는 얼굴로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부는 바람과 내리는 눈,
그것들로만 이루어진 전부 잿빛인 세계에서… 홀로 살아서.
ㅋ
문득, 루하는 가슴이 허합니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이를테면 심장이라거나.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야 할 장기들은 존재하지 않고,
휑한 구멍이 붉고 끈적한 액체를 토해내고 있을 뿐입니다.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가요?
정말로 잔인한 장면은 장기를 흘리고 있는 것이 아닌,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광경이라고…….
kp:아마 거대한 주포 같은 것에 맞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가하게 이런 걸 추측하고 있을 땐 아닌 것 같지만요.
피를 토할 틈도 없이 시야 너머의 모든 것이 어두워지며,
몸을 지탱하고 있던 의식이 멀어집니다.
강렬한 충격과 온몸의 세포가 전멸하는 듯한 고통.
kp:루하는 어렴풋하게나마 자신은 이제 곧 죽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끝? 정말? 당신의 삶이 마무리되는 걸까요?
……아니, 안 돼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 노루하 이성 판정
노루하:
SAN Roll
기준치: |
65/32/13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혼란스러워할 무렵, 가물가물한 루하의 시야에 무언가가 들어옵니다.
낯선 사람의 손에 들린
끝에서 작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검고 긴, 섬세하고 복잡한 기체는,
당신이 집어들었던 총과 꼭 닮은 종류의 것이었습니다.
날파리처럼 웅웅거리던 지겨운 라디오 소리가 말을 끝맺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시민 여러분. 아직 우리에겐 최강의 인류가 있습니다.
노루하씨와 주용하씨에 의해, 제
58 번째 안전지대는 오늘도 지켜지고 있으니까요."
낯선 사람은 무전기를 고쳐 잡고 당신에 대해 보고합니다.
사무적인 어조로 덤덤하게 말을 이어나갑니다.
일시적인 기억 상실, 전투에 대한 비정상적 집착, 일단 한 번 리셋 했으며,
다음 소생까지 남은 시간은…….
kp:와우! 저 사람은 정말 어딘가의 SF 장르 클리셰 영화 등장인물처럼 말하는군요.
[ SYSTEM : 꺼져가는 의식의 틈을 비집고, 탐사자의 '소중한' 기억이 회복됩니다. ]
kp:루하의 머릿속으로 잠시 멈췄다 켜진 컴퓨터에 쌓인 시스템 알림이 우르르 뜨는 것처럼 기억이 돌아옵니다
뭐지?
kp: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루하는 눈을 뜹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가슴의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kp: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노루하:
SAN Roll
기준치: |
65/32/13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kp:이전 소생 직후와는 달리, 혼란스러움은 한결 덜하지만 기분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1d2
짜증 나는 라디오 소리는 더 들리지 않습니다.
루하가 한층 더 어둡게 가라앉은 회색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사이,
묵직하게 눈 바닥을 밟는 군화 소리가 가까워집니다.
총을 고쳐잡은 용하가 근처에 다가와 묻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면 당장이라도 한 발 더 갈길 기세입니다.
기억 안 나??
주용하:전자기기도 맞으면 고쳐진다던데 너도 한번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지
죽었다 살아난 사람을
때리게?
ㅋ
ㅋ
그래
ㅋ
ㅈㅅ내가 좀..
좋아함ㅋ
ㅋ
그럼 이제
니가
죽어라
kp:용하는 루하를 처참하게 살해한 뒤임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농담을 던지고 있지만
당신의 소중한 전우입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분명 이전 임무를 끝낸 직후에 사망했던 것 같습니다.
소생 직후에는 10번 중의 1번꼴로 이번처럼 정신이 이상해지는 때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용하가 물리적인 '리셋'을 도와줬던 기억이 납니다.
소생 직후의 첫 숨은 유난히 차갑습니다.
kp:임무가 끝나면 휴식기가 주어지니 느슨하게 풀어질 법도 한데,
어째서인지 용하는 빈틈없는 모습으로
조금 떨어진 도시에 시선을 던지고 있습니다.
죽은 뒤로 시간이 꽤 흘렀는지,
루하가 주변을 둘러보아도 음식과 모닥불은 이제 보이지 않습니다.
ㅋ
왠지 때려주고 싶다
너땜에
ㅋ
ㅋㅋㅋ
오늘따라 유독 일어나는 시간이 느려서
진짜 뒤진게 아닌가 싶었다니까
오늘은 내가 밥 다 먹을때까지
안 일어나던데
인내심도
없네
염병
아무튼 네가 두번이나
응
시간없으니까 바로 임무에 돌입해야돼
말 안해줄테니까
그 후 크리쳐 말살로 넘어간다
노루하:오케이 그럼 내가 시민을 구출할테니까 너가 미끼해주면 안됨?
ㅋ
지랄마
아오 빡쳐
노루하 oO(내가 뒤에 서자마자 넌 끝이야 염병..)
매서운 칼바람에 반복 재생을 눌러둔 영상처럼 규칙적으로 머리카락이 흔들립니다.
A시의 오늘 날씨는 영하 20도
방한복을 뚫고 싸늘한 냉기가 침입합니다.
주용하:이번엔 좀 힘들 것 같네. 애초에 힘들지 않은 임무가 있나 싶지만
kp:용하가 무어라 더 말하려는 듯 입을 열었으나 이내 거대한 소음에 묻혀버립니다.
쌓인 눈을 날려버리는 강한 바람,
그리고…….
헬기입니다.
두 사람을 태운 헬기는 상공으로 날아오릅니다.
kp:목표 지점은 1주일 전 크리쳐에게 점령당한 A시
전력이 채 끊기지 않은 유령 도시.
창 아래로 펼쳐진 야경은 눈이 시리도록 푸른 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음울한 빛 사이 드문드문 자리 잡은 어둠은 분명
도시의 예비 전력이 다해가고 있기 때문이겠죠.
전력이 끊긴다면 생존자를 구해낼 수 있는 확률도 떨어질 테니까요.
헬기의 문이 열리고, 따가운 겨울바람이 휘몰아칩니다. 복잡한 머릿속이 한결 식는 것 같습니다.
발각당할 위험이 있으므로 헬기는 착륙하지 않습니다.
같은 이유로 낙하산 또한 없습니다. 내려갈 방법은 단 하나. 목표 착륙 지점은 점점 가까워지면…….
그와 동시에,
용하와 루하는 맨몸으로 도심에 뛰어듭니다.
kp:루하는 허공을 한 바퀴 돈 뒤 착지합니다.
굉음과 함께 시멘트 바닥에 금이 가며 사방으로 파편이 흩어집니다.
파괴력과는 달리 미끄럼을 타듯 능숙한 착지입니다. 문제는 조금도 없습니다.
까딱 잘못하면 머리로 박을 수도 있지만 뇌가 터져도 살아나는 체질이라 가능한 작전이죠.
소리가 신경쓰이긴 해도 헬기보다는 눈에 덜 띄는 방법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우선 두 사람 몫의 짐가방은 내려두고 아직 떨어지는 중인 용하를 받아볼까요
받아야해요?
아 ㅋ
안받으면
뒤진다
민첩
기준치: |
99/49/19 |
굴림: |
8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짱나
kp:이제는 익숙한 낙법입니다. 턱, 소리와 함께 루하는 용하를 두 손으로 받아 사뿐히 안아 올립니다.
눈 내리는 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높은 건물의 옥상, 단둘이네요……. 물론, 낭만적인 구석은 없습니다.
현재 두 사람이 있는 곳은 굴지의 대기업, B사의 옥상입니다.
kp:A시의 중심지이자 가장 높은 곳으로, 도시의 상황을 파악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이죠.
새벽 2시
시야 아래로 새카만 밤의 어둠이 펼쳐지고,
그 위에 창백한 도심의 빛이 번집니다.
주용하:피난하지 못한 사람들은 긴급 대피 구역에 뭉쳐있을 거야
내말
듣고있냐
멍청아
그럼 대답을
빠릿빠릿하게
하라고
역시
너 내 앞에서면
후두부 잡고
다녀라
응 나 뒤에도 눈달림
내가 죽여야함
kp:지도를 보자 A시의 긴급 대피 구역인
학교, 백화점, 병원, 지하철역이 보입니다
사람이 많을만한 장소부터
찾아보는게 좋겠지?
너먼저 가
지하철ㅋ..
ㅅㅂ
주용하 루하 얼마나 잘가나 지켜보면서 엿날려요
kp:긴급 대피 구역으로 설정된 곳은 A역입니다. 두 사람은 역 내부로 이어지는 계단을 밟고 진입합니다.
컴컴한 역 내부는 좀 갑갑해보입니다.
아니 아
ㅋ
뭐냐?~
ㅋㅋㅋ
안다
리치한테
들었냐
ㅋ
ㅋ
아
아닌데 아 ㅋㅋㅋㅋㅋㅅㅂ
아무튼 어디 가고 싶으면
지하철 타고 가면 돼
근데
사람들 지하철이 많을텐데
뭐야 대인 기피증?
잘햇지?
아니
뭔개솔
아 그런소리
였구나
ㅋㅋㅋ
붙혀놨냐??
없어서 그래
ㅋ
아ㅋ
그러니까
달라고 해라
네 얼굴 그만 보고 싶다
걍 니가
그만둬
ㄹㅇ지나가다라도 안보게
노루하: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와
나개천재
kp:문득 떠오르는 장소. 주변은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있고,
축구장 옆에 지어진 크고 화려한 건물은 호텔같은 느낌이 듭니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임에도, 어째서 그 장소가 생각났을까요?
kp:그러거나 말거나 용하는 앞장서서 지하철 내부로 향합니다
뭐해 빨리 안 오고??
두 사람이 역 내부로 들어서자, 그곳은 비어있습니다.
……이곳에 생존자 무리는 없습니다. 행운 판정
노루하:
행운
기준치: |
30/15/6 |
굴림: |
99 |
판정결과: |
대실패 |
잣댓다
가히 동물적인 예감을 발휘해 성큼 물러섬과 동시에,
탐사자가 딛고 있던 바닥이
내리쳐오는 원뿔에 의해 반파됩니다.
두 사람은 날렵하게 몸을 굴려 피했으나,
그곳에는…….
kp:금속형 크리쳐
25마리가 둘을 둘러쌉니다
너랑 다니면 운이
나쁘다니까
어쩔
이거든
까불지마라
개망이네
한눈팔지말고
크리쳐나 죽여
노루하 oO(크리쳐보다 주용하 죽여버리고싶다)
kp:많은 수의 크리쳐를 죽이려면 어떡해야할까요?
지금 주용하 죽일 생각할때가
아닙니다
ㅋ
아
나
뭐 가지고있지! 참!
노루하: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
80/40/16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10 |
레알 죽여버리는거야~
kp:굉음과 함께 탄환이 무리의 중심으로 파고듭니다.
다시 한번 루하가 찰칵, 하고 방아쇠를 당기자
발사된 탄환이 쪼개지며 각기 다른 일직선의 방향으로 향합니다.
죽이던데
ㅋ
아
쐈냐??
주용하를
안죽이고싶어함?
말도 안됨
kp: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
90/45/18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9 |
나도 못죽였네
지는
더하네?
노루하: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
80/40/16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11 |
마무리다
kp:루하가 바닥을 딛고서자 '크리쳐였던 것'의 잔해만이 가득합니다. 전투종료
아
똥폼
잡는거봐
ㅋ
똥폼이 아니라
걍 내가 존나 폼나는거야
생존자는 없는거 같으니까
ㅠ
그런가?
다른 지역으로 한번 가보자
쎄서 미안하게됐다
나도 그만 강해지고 싶어
ㅋ
너 허세허세개허세임?
아 너랑 말
안해
ㅋ
아 ?ㅋ
삐졌네
이색키
ㅋ
kp:J대학 병원의 긴급 대피 구역으로 설정된 곳은 대기실입니다.
한 걸음 들어서면 소독약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냄새
주용하 좀 씻어
넌
소독약 냄새도
구분 못하냐
냄새난다고
너
ㅋ
ㅋ
너도 만만치
않게 나거든
나는 입에
마스크 같은것도
썻는데
나는걸보면
아시발ㅋ
병원에서
죽여버려야겠어
병원에서
그런 말을 하냐??
환자들 앞에서?
환자가
있냐 지금 여기에?
환자
환자아직
안나타났는데
혼자 찾고있네 아
ㅋㅋㅋ
환자라고
ㅋ
아시바
ㅋ
헤드 이즈
도라이버
된
환자라고 너
ㅋ
야 자기소개
하지마라
진행되는데
아
ㅋ
사람은
어딨지?
빨리 너도 찾아
내가 환자라며
그러네
업어봐라
나 환자라고
노루하:(근력돌려서 주용하 업는척 바닥에 내리 꽂아도 되요?)
돌려보세요
ㅋ
노루하:
근력
기준치: |
99/49/19 |
굴림: |
9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ㅋ
kp:
근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ㄹㅇ개빡친다
ㅋ
ㅋㅋ
크리쳐라 몸은 튼튼하네
부럽다 야
kp:용하는 왠지 크리쳐가 되고 싶은 것처럼 말하네요.
노루하: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용하의 말을 듣던 도중 문득 어떤 기억이 스쳐지나갑니다.
크리쳐라고해도 튼튼하지만은 않은데...감기에 걸려 고생했었던……. 어라? 잠깐, 루하가 감기에 걸린 적 있었나요?
뭐지?
바보가 됐어??
우리 지금
생존자 찾던 중이잖아
가자
너땜에 살 사람도 죽겠다
루하가 이상한 기분으로 대기실로 들어서면, 사람은 커녕 옷자락 하나 없이 휑하니 비어있습니다.
여기도 없네...?
있긴하냐?
노루하:
행운
기준치: |
30/15/6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ㅇ아오
샹ㅋ
kp: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생체형 크리쳐
20마리가 천장을 뚫고 쏟아집니다
진짜 이건 뭐
kp:크리쳐를 해치우지 않는 이상 병원을 나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나 크리쳔데
걍 뛰어내리고싶다
도망칠거야??
그런말하니까
킹받네
ㅋ
쫄수도 있지
노루하:어이어이 차례를 지켜서 죽음을 기다리도록
ㅋ
원샷원킬로
보내드림.
다이렉트 서비스다 짜식들아
해야되지 않냐 근데
ㅋㅋ
아 열발
쏴야되지 참
노루하: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
80/40/16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5 |
kp: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
90/45/18 |
굴림: |
7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4 |
ㅋㅋ
항상 나보다
한마리 못죽이네?
나는
설렁설렁
ㅋ
지금
이러냐?
ㅋㅋㅋ
죽이고싶어서 그러지;
ㅋ
노루하:
근력
기준치: |
99/49/19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용하:
근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
ㅋㅋ
팔
돌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선제압한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용하 기선제압하구 당했쥬?
각도기네
나 한팔 못쓰게
됐잖아
내가
고쳐줄게
어떻게
노루하:
의료
기준치: |
1/0/0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아
안아프게
해줄게
빨간약
개새끼야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는 ..
바이바이ㅡ.
주용하:
근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휴 가자
노루하:
회피
기준치: |
65/32/13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시바
돌렷ㄴㄴ
ㅋ
아
ㅋㅋㅋ
kp:노루하 뒷목치려는 용하 피해서 자기가 기절시켜요
아직
안죽여서
kp:C고등학교의 긴급 대피 구역으로 설정된 곳은 강당입니다.
잠기지 않은 정문 너머, 운동장은 티 하나 없이 새하얀 눈이 이불처럼 덮여있습니다.
한 발씩 내디딜 때마다 두툼한 군화 아래로 발자국이 새겨집니다.
백화점
상사해야만ㅋ
학교도 안 나온
주제에
상사 아무나 하는줄 아냐
아무나 해주는거
같음
야 내가
학교 다닐땐
반장도 하고
어?
너
애들한테
피자사준다고
구라치고 반장한거잔아
학교 안 다녔는데
잘 아네?
ㅋ
봄
ㅋ
kp:문득 이야기를 듣던 루하는 학교의 꼭대기에 시선을 고정합니다.
시린 바람에 휘청이듯 흔들리는 깃발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노루하: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깃발이네..
kp:짙은 우울이 내려앉습니다. 서둘러 임무를 처리하고 한잠 늘어지게 자고 싶네요.
강당 문을 열고 들어서면, 휑한 어둠만이 두 사람을 반깁니다.
노루하:
행운
기준치: |
30/15/6 |
굴림: |
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곳에는...
음료수 (이성치 1D3 회복)가 있습니다
내꺼야
ㅋ
이따가
먹어야지~ㅋ
ㅋㅋ
소지품에
kp:용하는 다시 지도를 꺼내 생각에 잠깁니다.
ㅋ
아니
ㅋ
ㅋ
느꼈냐?
근데 너가하는일이
뭐 다그렇지 라고
생각했음
이게 내가
못한거랑 상관 있냐고
아닌데
걍 니때문
주용하:긴급 대피 구역은 크리쳐가 진입하기 어려우면서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곳으로 설정했는데
왜 사람은 없고 크리쳐만 있을까?
헉
설마 나같은
똑같은 크리쳐가
한마리 더 읶는거
아니야?
확실히
크리쳐들한텐 지능이 없으니
그런 리더가 있다면
가능할 수도...
난 천재니까
가능할지도
모름
ㅋ
니가 한거야?
아니
내가 천재먀ㅕㄴ
나같은애들도
천재겟지;
ㅋ
노루하:
듣기
기준치: |
65/32/13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kp:그사이 루하는 웅웅거리는 듯한 소리를 듣습니다.
아주 미약하고, 끊어질 것처럼 가늘고 얇은 소리지만 이명은 아닙니다.
용하는 듣지 못한 듯 여전히 지도에 집중한 표정입니다.
야 나 뭐들음
뭐를
생존자인가
들렸든데
어떻게가요
ㅋ
빨리 가라고
ㅋ
루하와 용하가 도착한 곳은 빈 공터이며, 공교롭게도 소리는 더 들리지 않습니다.
kp:두 사람이 도착하자 거짓말처럼 끊겨버린 신호에 용하가 의문을 품고 방아쇠에 손을 올립니다.
난 들었을 뿐
당연하잖아
또 다른 주용하:노루하, 여태 어디 있었어? 마음대로 이탈하지 말랬지
그는 당신의 옆에 있는 용하를 보고 사색이 되어 말합니다
또 다른 주용하:빨리 도망쳐! 그 녀석은 가짜야!
ㅋ
뭐?
ㅋ
야 너
뭐야
뭔데
하필이면 그꼴로
나타난거야
ㅋ
노루하:하필이면 주용하야 두번 죽ㅇ여야하잖아!!!!
저녀석은 가짜야
아니
또 다른 주용하:저 녀석이 내 장비를 훔쳐서 달아났다고!
내가 너 걱정하는거
봤냐??
우선
쟤죽이고 생각해보면안됨?
kp:똑같은 얼굴의 두 사람, 그 논쟁은 혼란스럽지만 꽤 좋은 볼거리네요.
아니, 이럴 시간이 아닙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요?
ㅋ
진짜
뭐지?
노루하: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아
둘 중 하나는 크리쳐가 아니고서야 이런 일이 가능할 것 같지 않습니다.
진짜
쟤부터 죽이자
ㅈㅁ
여기서 나 노루하 속옷 봤다
손들어봐
니가
짜가네
kp:진짜 용하를 짚어내자, 가짜 쪽은 말없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찰나의 순간이 흐른 뒤, 용하의 형태를 가지고 있던 크리쳐의 얼굴이
순식간에 녹아내리며 길쭉한 팔을 휘두릅니다.
그 타격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맞은 용하가 반쯤 날아갑니다.
그때, 크리쳐가 루하의 방향으로 몸을 돌립니다.
크리쳐는 어째서인지 공격하지 않으며
흐물흐물 반쯤 녹은 입으로 무언가 말하고 싶은 듯 우물거립니다.
뭔데
말해
말
해!
유캔두잇!
그는 천천히 팔로 추정되는 것을 뻗어 당신의 양어깨를 움켜쥡니다.
역한 냄새가 밀려옵니다.
kp:미안.....어떻게든 도움을 청하고 싶어서 신호를 보낸 거야....
이런 미세한 소리를 잡아낼 수 있었다는 건... 노루하, 네가 바로 인간처럼 살고 있다는 크리쳐지?
널 여태 찾았어
크리쳐:너도 크리쳐잖아, 부탁이 있어. 제발, 나 좀 살려줘.
나도 사람처럼 살 수 있어. 응?
kp:여태껏 단 한 번도, 크리쳐가 의사소통을 시도해온 적이 없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노루하:
SAN Roll
기준치: |
64/32/12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읭..
kp:공교롭게도 그의 말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익숙한 파열음과 함께, 크리쳐는 더 말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죠.
너덜너덜한 머리는 축 늘어지며 당신의 손에서 빠져나와 바닥으로 엎어집니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자 이마가 찢어진 용하가 흉흉한 표정으로 총구를 내립니다.
그런 헛소리를 왜 들어주고 있어?
마땅히 제거되어야 할 대상을 제거했을 뿐인데, 어째서인지 찜찜한 기분이 듭니다.
용하가 말하는 대로 정말 당신을 현혹하기 위한, 쓸데없는 소리였을까요?
아니 그
엥?
kp:용하가 흐르는 피를 대충 닦아내며 조금 전까지 넘어져 있던 바닥을 가리킵니다.
빼곡하게 타일로 채워져 있으나, 타일 하나만이 다른 칸과 재질이 다릅니다.
짜증나 진짜
역시 이쪽을 죽였어야했는데ㅡㅡ
kp:루하가 손끝을 밀어 넣고 타일을 걷어내면,
kp:대피 구역이 전부 크리쳐에게 점령되어 어쩔 수 없이 이곳에 숨어있었군요.
쓰러진 와중에 바로 재질 차의 이상함을 알아차리다니, 역시 주용하입니다.
이제 우린 안전해!
아아, 신이시여…….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kp:구출된 생존자들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바깥 공기를 마시며 얼싸안고 눈물을 흘립니다.
싸인해주세요
싸인이 없어서..
나중에 데이트
ㅎㅎ
kp:거절당한 사람들의 표정은 좋지 않습니다.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악에 물든 것 같아 민망할 지경입니다.
소란으로 이쪽을 보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합니다.
긴 시간을 벙커 안에만 있기 힘들었겠죠.
전부 이해할 수 있습니다.
kp:그들의 고통을 생각하니 루하의 마음까지 덩달아 쓰라려 옵니다.
kp:울컥,하고 혈액 덩어리를 뱉은 루하는 그제야
뾰족한 무언가
가 가슴을 관통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호흡이 어렵습니다.
아, 상급 크리쳐의 숨이 붙어있었군요.
kp:간신히 고개를 돌린 루하는 원망스러운 듯 바라보는 크리쳐의 형형한 두 눈과 마주합니다.
아
ㅋ
ㅅㅄㄲ............
ㅋㅋㅋㅋㅋ
노루하!!
ㅋㅋㅋㅋ
kp:뒤늦게 용하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탄환을 장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만…….
아무래도 늦은 것 같습니다.
불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루하의 의식이 멀어집니다.
kp:그래도 생존자들을 구출한 후에 죽어서 다행이에요.
임무의 절반은 성공했으니, 아주 잠깐 쉬는 것 정도는 용서해주겠죠.
풀린 눈으로 쓰러지는 루하를 용하가 받아냅니다.
이것으로 노루하는 또 한 번 사망을 맞이합니다.
kp:당신은 눈을 뜹니다. 폐부에서부터…. 이제는 이 상황도 지겨울 정도네요.
자연스럽게 몸을 일으키려던 루하는 찌릿한 통증에 힘을 잃고 도로 누워버립니다.
가슴 부근이 숨을 쉴 때마다 칼로 살을 저미는 것처럼 고통스럽습니다.
무언가 이상합니다.
소생 후의 컨디션은 최고조여야 하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kp:루하는 자신의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노루하:
SAN Roll
기준치: |
64/32/12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곳은 루하가 모르는 사람의 방입니다.
머리맡에 있는 피어싱이 용하의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방 안은 창문과 거실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습니다
kp:어두컴컴한 창문 너머로 푸른 조명이 넘어오는 것을 보니
여전히 A시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용하가 죽은 루하를 길바닥에 둘 수 없어 적당한 민가 안으로 들어온 것 같네요.
내손에 죽고싶긴한가봐
머리에 붕대를 감은 용하가 소파에 앉아 무전기를 보고 있습니다.
루하의 기척에 고개를 든 용하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노루하: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평소의 그보다 조금 더 굼뜨고 불편해 보이네요.
단순히 머리를 다쳐서 그렇다기엔 더 아픈 곳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쳤어?
아니
죽여버리게
이번엔 진짜 뒤지는 줄 알았는데
걱정했구만?ㅋ
아닌척해도
다 티가나요
너도 쓸데가
있으니까 살려두는거다
너
ㅋ
ㅋ
ㅋ
ㅋ
걱정안되냐고
ㅋ
됨
ㅋ
원하면
어짬
제대로 한판뜨자 여기
벗어나고 나서
쓰러져있을
그 사이 내가
생존자들 헬기로 태워보냈어
잘했다
상사.
아주 잘했다 노루하
나
때문이에
싀벌 어이없네
잡는거잖아
개많은걸수도
있잖아
보기보다 침식률이
높긴했어
그래서 상부에서는 A시를 포기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어쩔수없지
주용하:안전지대 내부로 크리쳐가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크리쳐와 함께 이 도시를 폭파할 예정이야
주용하:폭탄이 실릴 헬기가 이쪽으로 오고 있으니
우린 조속히 빠져나오라는 전인이 있으셨다
알겠냐??
가자
노루하:내려가는것도 귀찮으니 여기서 뛰어내리자
에?
용하는 특수한 신호가 뜨는 무전기의 화면을 루하에게 보여줍니다.
방금 막 구조 요청 신호를 확인했어. 위치는 X 제약 회사
구하러 갈거니까
죽어제발
생존자까지
살리고
죽으라고 아ㅠ
생존자도 구해오지
걍
알아서해
가자
가야지
혼자가자매
그럼 넌 헬기타고 간다고?
상사
좋겟다
주상사
노루하: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나 개천제
kp:지금 여기서 용하를 보내면 다시는 못 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라
뭐야
어쩔 수 없지 지금
한시가 급한 상황이라고
방해하지마
하지마ㅋ
두 사람은 생존자를 구하러 민가를 빠져나옵니다
노루하:헬기에서 떨어지면 나한테 받침당하는 주제에~
주용하:잘 들어 지금 거리엔 크리쳐가 많으니까
뛰어야한다
노루하:
행운
기준치: |
30/15/6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나와
kp:두 사람이 거리를 나서자 거리를 배회하던 생체형 크리쳐
33마리가 이쪽을 돌아봅니다
ㅋㅋ
ㅈㅅ
ㅋ
능력치 낮아졌어요
아
ㅋ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
80/40/16 |
굴림: |
3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17 |
와
휴~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
80/40/16 |
굴림: |
7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4 |
kp:루하가 크리쳐를 쓸어버리는 동안 용하가 옆에서 보조사격을 합니다
절반 이상이 죽자 크리쳐들의 기세가 꺾이더니 도망가버립니다. 전투 종료
많다지만
이상할정도로 늘어났군...
주용하 비듬수만큼
많네
kp:크리쳐의 시체를 뒤로하고 뛰다보니 어느새 제약회사 건물이 보입니다
kp:눈앞에는 크리쳐
18마리가 포진해있습니다.
kp:크리쳐를 처치하지 않는다면 이 사이를 뚫고 지나가지 못할 것 같군요
노루하: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
80/40/16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5 |
마음이 급한 와중에도 루하의 사격 실력은 녹슬지 않았습니다
노루하:이것이 바로 사격훈련 훈장받은 실력이다 이거야
ㅋ
죽인다
연속된 싸움으로 지쳐갈때 쯤 다행히도 X제약회사 안으로 무사히 들어갔습니다
kp:X 제약은 공기업은 아니지만 치료용 연고의 판매로 대중들에게 친숙합니다.
신호가 나오는 곳은 X제약의 지하입니다.
1층까지 빠르게 돌파하여 진입은 수월했으나, 지하로 가는 길은 자동 개폐 시스템으로 막혀있습니다.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아오
내 대굴빡
안돌아가
부수는
생각밖에
안하냐고
ㅋ
아니
힘이있음
써ㅑㅇ지
지능
기준치: |
99/49/19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ㅅㅂ
경비실에 있겠지
아
빡치네 아..
어디서부터 찾지
kp:루하가 개폐 버튼을 찾기 위해 시선을 돌리던 중, 책상 위의 컴퓨터를 발견합니다.
수십 개의 화면이 생생하게 재생되고 있는 감시카메라 화면입니다.
회사 외부 곳곳에 있는 감시카메라는 사람이 없는 지금까지도 작동 중이지만
내부의 카메라는 대부분이 작동되지 않습니다.
감시카메라
흠
노루하: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문득, 루하는 카메라에 비친 익숙한 장소를 발견합니다.
주차장 너머로 작게 보이는 곳은 분명 3일 전 자신이 죽어버린 곳입니다.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아 지금 못보나
kp:루하가 두어 번 클릭하자, 그 영상이 촬영된 날짜와 시간대를 전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루하의 사망 직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는 설명받지 못했었죠.
보네
네
절대봐요
kp:사방에서 안타까운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용하가 쓰러지는 루하의 몸을 받아내며
군화 굽으로 쓰러져있던 상급 크리쳐의 핵을 터뜨립니다.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하다니."
한탄하듯 말한 용하는 루하의 시체를 바닥에 눕힙니다.
"누워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은 끝났으니까." 라고 말하면서요.
분명 죽었을 터인 루하의 몸이 두어 번 움찔거립니다.
용하가 생존자들의 신원을 체크하느라 여념이 없을 때,
늘어져 있던 시신이 비척비척 일어섭니다.
끈에 매달린 인형처럼 흔들거리는 루하를
생존자 하나가 발견하고 의문을 표합니다.
kp:이상한 기미에 고개를 돌린 용하의 표정이 경악에 물듭니다.
"노루하 벌써 회복한 거야?"
시민들이 웅성거립니다.
"방금 목숨이 끊어진 게 아니었나요?"
"어떻게 되살아날 수 있는 거지?"
그때, 루하가 팽팽하게 웅크리고 있던 몸이 용수철처럼 튀어나와 그들의 틈에 파고듭니다.
완전히 방심했던 용하는 루하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기에, 방어하지 못하고 걷어차입니다.
우득, 갈비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용하가 마른 땅바닥을 뒹굽니다.
루하는 용하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이를 세워 시민을 공격하지만,
몇 초 뒤 달려든 용하에 의해 저지됩니다.
kp:여기저기서 비명이 울리고, 내동댕이치고, 엉겨 붙어 목을 조르고, 끔찍한 파열음이 들리는…….
노루하:
SAN Roll
기준치: |
64/32/12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럴수도잇지 ㅋ
그럴수돟잇지
kp:이성을 잃고 시민들을 죽이는 루하의 모습은
정의를 지키는 최강의 인류라기보단
차라리 크리쳐의 탈을 쓴 인간으로 보일만큼 위협적이었습니다.
영상은 용하에 의해 중간에 종료됩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적막이 흐릅니다.
느껴지는게 없어?
이성이 없었잖아
물론 내가 한짓이
잘한건
아니지만
양심의 가책을
조금이라도 느낄 줄 알았는데
괜히 배려해줬네?
느껴
그렇다고 치자...
시간 없으니까 임무 끝나고 얘기해
닫혔던 문이 열리고 두 사람은 정확한 신호의 출처를 파악합니다.
따라와
kp:문을 열면 황량한 연구실의 내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한 남자가
테이블 위에 엎어져있습니다.
대부분이 정리된 지금, 볼 수 있는 건 많지 않네요.
kp:새하얀 가운을 입은 남자는 4~50대로 보입니다.
남자는 몇 시간 전에 이미 숨이 끊어진 것 같습니다.
손에 들린 핸드폰에는 구조신호를 보냈던 흔적이 있습니다.
kp:구조신호를 보낸 시각은 용하의 무전기에 신호가 도달한 시각과 일치합니다.
네
kp:휴대폰 메모에는 어떤 주문이 적혀 있었습니다
자장가?
그래서 그 자장가는 어떻게 부르는건데?..
해야되는데 그건
노루하:
지능
기준치: |
99/49/19 |
굴림: |
4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ㅋ
ㅋ
지금
하라는줄
ㅋ
ㅋ
몰라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ㅅㅂㅋ
ㅋ
ㅋ
저 정신차리니
아
ㅋ
ㅋ
ㅈㅅㅈㅅ
ㅋ
다시 바꿔주세여
ㅋ
kp:새하얀 가운을 입은 남자는 여전히 숨이 끊어진 채로 있습니다
자장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들을 수 없어보입니다
다른거
뭐 볼거없나
테이블?
kp:연구 일지를 정리한 종이가 늘어져 있습니다.
kp:학회의 낯선 이는 자신이 외계에서 왔다고 주장했다.
그에게서 작은 금속 크리쳐의 암수 한 쌍을 손에 넣은 이후
나는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었다.
크리쳐가 지닌 무한한 재생 능력은 경이로웠으나
핵이 제거되면 사망해버리는 단점이 있었다.
나는 이것을 보완할 방법을 찾기 위해
kp:핵의 중심 물질, C.V를 채취해 다양한 실험체에게 주입했다.
대부분이 견디지 못하고 흉하게 녹은 채 움직였으며,
핵이 제거되면 사망하는 성질은 유사했다.
종종 특수한 능력을 갖춘, 다른 녀석보다 지능 있는 개체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이들도 역시, 핵의 제거와 동시에 죽음에 이르렀다.
그런데, 실험생물 5000마리 중 단 한 마리,
kp:알파만이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며 월등한 능력을 보였다.
알파에게서는 핵을 찾을 수 없었으며,
아주 작은 생체기관만 남아있어도 충분히 시간만 주어지면 신체를 재생해냈다.
그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 중 가장 영생에 가깝다고 볼 수 있었다.
알파는 무리의 우두머리로 군림하던 녀석이었다.
kp:나는 알파를 통해 실험체가 우수한 생물일수록
완전한 크리처 생성의 성공률이 높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1년이 넘어갈 무렵,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 사건'이 일어나버렸다.
실험실로 돌아왔을 땐 알파가 실험체 대다수를 학살한 후였다.
그건 그야말로 '폭주'였다.
알파가 자신의 동족을 알아보지 못하고 저능한 크리쳐처럼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이후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하던 중, 알파는 숨을 거두었다.
사인은 과다출혈.
마지막에 있던 폭주 이후 알파는 평범한 실험생물로 돌아갔고, 평범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그 전조는 거의 없었다. 사망 후 재생 속도가 차츰차츰 느려지기 시작했던 것 외에는…….
kp:부작용 없이 인간에게 C.V를 쓸 수 있다면, 국내의 군사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겠지.
C.V?
무슨... 그래서 결국 알파는 죽긴한건가?
자신이 이전,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사람이었다는 것을요.
AOC에서도 당신의 공로를 인정해 특별한 포상 휴가를 지급했죠.
포상 휴가를 떠나기 전날,
상부에서는 당신을 호출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높은 AOC의 건물 꼭대기까지 도달했던 것이 당신의 마지막 기억입니다.
이게 무슨..
기억이지?
이전의 기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나날,
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날이나,
지하철에서 창밖을 바라본 일,
루하는 전부 기억해냅니다.
kp:루하는 자신의 손을 내려다봅니다. 당신은 이제 괴물이 아닙니다.
노루하: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kp:자신이 원래 크리쳐가 아닌 인간이었다니 현실이 아닌것만 같습니다
이제 연구실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것이라곤 벽면의 서랍 뿐입니다.
kp:빼곡한 서랍에는 다양한 연구 재료가 들어있습니다. 그중
한 칸만이 잠겨 있습니다.
ㅋ
근력
ㅋ
근력굴려봐
노루하:
근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어케 열어 으앙 ㅜㅜ
kp:인간이 된 루하는 힘이 전과 같이 않음을 느낍니다
노루하: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용하
가 아니고 그
라던가
ㅋ
그사람
걔야!
kp:루하가 가운의 주머니를 뒤지자 열쇠 하나가
손에 잡힙니다
빨리 열자
궁금해 뒤지겠음
kp:얻은 열쇠로 서랍을 열자 서랍 안에서 편지 꾸러미를 발견합니다. 눈에 띄는 것은 두 장의 편지입니다.
편지는 서로 다른 글씨체로
두 번째 편지는 반쯤 구겨져 있습니다.
작성자가 보내지 못하고 보관한 것 같네요.
날짜는 1년 반 전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굳이 이메일이 아닌 손편지로 적은 이유가 무엇일까 했더니
시 전체를 폭파하겠다는 극단적인 선택,
여태껏 안전지대는 유지되며 한 번도 시 전체가 점령된 적 없었습니다.
당신에게 살려달라고 말하던 상급 크리쳐.
노루하: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아오
망할놈의대굴빡
kp:그렇습니다. 인공적으로 크리쳐를 만드는 C.V라는 바이러스가
A시에 퍼져 시민들이 생체형 크리쳐로 변해버렸으며
벙커 안에 숨어있던 사람들만이 공기 중에 퍼진 바이러스를 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당신이 여태 죽인 생체형 크리쳐는 총 몇 마리, 아니, 몇 명인가요?
노루하:
SAN Roll
기준치: |
59/29/11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뭐.
튼튼해
kp:C.V에 노출된 사람은 크리쳐가 됩니다. 그 기간은 루하로서 짐작할 수 없지만,
그렇다면,
이마에 감겨있던 붕대가 느슨하게 내려옵니다.
머리의 상처는 어느덧 사라졌습니다.
아니,
오히려 컨디션이 한결 좋아 보이기까지 합니다.
kp:컨디션과 대조적으로 용하의 얼굴 위로 다양한 표정이 교차합니다.
변화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쪽은 몸의 주인인 용하일 게 뻔합니다.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다음으로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용하는
어차피 언젠가 당신처럼 크리쳐로 개조당할 예정이었겠죠.
단순히 그 시기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당겨진 것 뿐이고요.
주용하는 크리쳐가 되었으며, 노루하는 인간으로 되돌아갑니다.
노루하:
SAN Roll
기준치: |
58/29/11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단광아니냐
ㅋ
dma음료수
마신다.
1d3
z
ㅋ
느리고 무거운 몸에 채 적응하기도 전,
용하가 루하의 가슴팍을 걷어찹니다.
루하는 대응할 틈도 없이 용하에게 휘둘려 벽에 머리를 박고 바닥으로 미끄러집니다.
다시 한번 허공으로 들어 올려진 루하의 눈에,
아무런 감정도 없이 당신을 내려다보며 목을 조르는 용하의 얼굴이 비칩니다.
이내, 용하는 당신을 내동댕이칩니다.
강한 충격과 함께 당신의 시야와 보이는 모든 것들이 흔들립니다.
노루하:아이 씨바 저거 진짜... 죽ㅇㅕ버리...게..ㅅ어..
kp:크리쳐화 직후 폭주 상태인 용하에게 제대로 된 의사소통은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머릿속 내내 이명이 들리며 코에서부터 혈액이 흘러내립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지러운 머리를 흔들고
용하의 모습을 눈으로 좇으면…….
용하는 보이지 않습니다.
좃댓다
kp:위에서부터 쿵, 쿵, 쿵, 하고 규칙적으로 묵직한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며 손에 잡히는 것과 벽을 전부 파괴하고 부수고 있군요.
루하를 공격한 용하는 폭주 상태로 건물의 가장 높은 곳까지 향합니다.
저거 미친새끼
아오
후들거리는 다리는 옥상으로 향하는 도중 몇 번이고 풀려버립니다.
멈출 기미가 없는 코피를 닦아내며 그제야 당신은 깨닫습니다.
인간의 몸은 너무 유약하고, 부드러우며, 한 번뿐인 삶은 부족하다는 사실을요.
kp:벽과 계단은 강한 힘을 싣고 내리친 주먹과 발길질로 움푹 팬 채 부스러기를 흘리고 있습니다.
위로, 위로, 더 위로. 용하의 빠른 발을 따라잡지 못한 루하는 한참 뒤에서야 옥상에 도착합니다.
잠겨있던 옥상의 철문은 억지로 열린 것인지,
단순히 그 너머로 가겠다는 의지 하나에 의해 흉한 형태로 휘어져 있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문짝을 걷어내면,
그 너머에는 용하가 서있습니다.
그는 불완전했던 정신을 어느 정도 추슬렀는지,
시선을 건물 아래의 야경에 꽂은 채 눈을 떼지 못합니다.
주먹을 감싸고 있던 장갑은 그 힘을 이기지 못해 너덜너덜하게 찢어져 있습니다.
이 순간이 영원할 것처럼 눈이 쏟아지고,
새파랗게 밝은 건물의 빛을 등지고 선 용하의 표정만은
보이지 않습니다.
주용하 진짜 죽여버린다 니..
kp:그는 당신에게 크리쳐라도 쓸모가 있다고 했던가요?
전부 위선입니다.
용하는 루하가 아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죠.
그런데도 아이러니하게 지금,
용하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루하뿐입니다.
주용하..
kp:용하는 힘이 주는 권력에 반쯤 취했습니다.
건물의 가장 높은 곳에서 자신의 우월감을 만끽합니다.
kp:루하가 근처로 다가오자 힘을 주체하지 못한 용하가 돌연 공격을 해오기 시작합니다
kp:
비무장
기준치: |
99/49/19 |
굴림: |
3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4 |
아
노루하:
회피
기준치: |
65/32/13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크리쳐가 된 용하의 움직임은 눈으로 쫒을 수 없을만큼 빨랐습니다
kp:
비무장
기준치: |
99/49/19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4 |
못쓰나요
ㅋ
되는데
ㅋ
한방에 뒤지죠
ㅋ
이 상황에서 용하와 싸우는 수밖에 방법이 없을까요?
자장가
자장가
노루하: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kp:용하는 루하의 얼굴을 본 뒤로 어째서인지 가만히 서있습니다
ㅋ
아 치고싶다
ㅋ
주용하
정신
차려
이 등신새끼야
정신 못차리죠
미안해
사랑해?
해볼 타이밍
ㅋ
노루하: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루하가 성공적으로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자 용하가 괴로운듯 몸부림칩니다
비무장
기준치: |
50/25/10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 |
정신
기준치: |
65/32/13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좀만 더 칠걸
하네
ㅋ
A시가 폭파될 때까지 남은 시간은 5분 남짓,
다소 진정된 용하는 루하의 품속으로 넘어집니다.
정신
웃기지마라
ㅋ
진짜
개아파 미친거아님?
ㅋ
알겠냐??
알아
ㅋ
당연하지
폭주만
멈춘거라고
나 죽이려고??
시간
얼마없는데
갈거야?
ㅋ
여기서
잘 있고 그
아
아니다
나 업고
뛰어봐
가는거 아냐?
나 싫잖아
아니야
내가 어떻게
널 두고가?
우린 싸우고 혐오해도
난 안 갈건데?
그럼
시발 잇던가
너 진짜
안감?
난 떠날거다
그럼여기서
맞짱뜨자 걍
1초만에
됐어 가라
ㅋ
잘가고
보지말자
저거 죽이거싶은데?
ㅋ
내가
착해서
간다
"안녕, 이걸로 다시는 못 보겠구나."
마지막으로, 용하가 리모컨을 조작해 당신의 목줄을 풀어줍니다.
그리고는 마치 목걸이를 걸듯, 아무렇지도 않게 목줄을 자신의 목에 채워버립니다.
루하는 그런 용하를 등지고 떠납니다.
kp:빨리 지치고, 조금 약한 몸이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당신은 다시 얻은 삶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도시를 지나, 끝없이 펼쳐질 것 같은 눈밭 너머로…….
오늘도 여전히, 라디오에서는 녹슨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kp:안심하십시오, 오늘도 안전지대의 최전방은 최강의 인류가 지키고 있습니다.
ED 4. 클리셰 SF 세계관의 인간으로 살아가면 안 되나요?